BMW M235 그란 쿠페 공개
작지만 주행 성능 화끈하다
국내 시장 도입될 가능성은?
수입차 브랜드 중 벤츠와 함께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BMW. 고급스러운 감성과 운전 재미로 명성이 높은 해당 브랜드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10월 기준 벤츠를 앞서고 있다. 작은 차부터 대형 SUV까지 대부분 모델이 우수한 주행 성능으로 호평받는데, 특히 3시리즈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후륜구동 세단의 정석과도 같은 존재다.
하지만 2시리즈도 만만치 않다. 현행 2시리즈는 후륜구동 2도어 쿠페와 전륜구동 4도어 쿠페, 5도어 MPV 등 다양한 형태의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쿠페형 세단인 2시리즈 그란 쿠페 중 신차가 공개돼 주목받는다. 고성능 버전인 해당 모델은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가볍게 짚어봤다.
전륜구동 한계 극복했다
늘씬한 쿠페 라인이 일품
BMW는 신형 2시리즈 M235 그란 쿠페의 상세 사양을 공개했다.
해당 신차는 2시리즈 그란 쿠페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고성능 모델로, 더욱 강렬해진 디자인과 전용 사양으로 무장했다. 신형 2시리즈 공개 당시 전면부가 기아 씨드를 닮았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M235만큼은 나름의 정체성을 갖춘 모습이다. 공격적인 디자인의 전용 키드니 그릴과 큼지막한 하단 에어 인테이크, 19인치 전면 가공 휠 등 차별화 요소가 돋보인다.
측면부는 그란 쿠페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소형에 해당하는 체급과 전륜구동 방식 등 측면부 비율에 불리한 조건임에도 쿠페형 세단의 모범 답안을 보여준다. B 필러에서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루프 라인은 트렁크 리드까지 완만하게 연결되며, 그럼에도 2열 헤드룸 희생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프런트 오버행과 프레스티지 디스턴스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그 외의 비율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최신 느낌 가득한 인테리어
다채로운 고성능 사양 탑재
실내에는 천연 가죽이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 옵션으로 최근 BMW가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비건 가죽 ‘베간자(Veganza)’와 알칸타라가 마련된다. 이 외에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7인치 센터 스크린으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토글스위치 타입 변속 셀렉터 등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M235 그란 쿠페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 스타일의 M 스포츠 시트가 기본 탑재된다.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 추가로 안전을 강화했으며, 2열 좌석은 4:2:4 폴딩 지원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 차의 핵심인 짜릿한 운전 재미를 위해 다양한 특화 사양이 마련됐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주파수 감응으로 민첩성과 승차감을 모두 잡았다. 일반 사양 대비 8mm 낮은 차고로 스포티한 자세를 더해주며, 스포츠 스티어링도 M 스포츠 패키지에 포함된다. 대구경 M 스포츠 브레이크는 19인치 휠 내부를 가득 채운다.
0~100km/h 가속 4.9초
내년 3월 출시될 예정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300마력을 내는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DCT가 짝을 이룬다. 동력은 네 바퀴 모두에 전달돼 0~100km/h 가속을 단 4.9초에 끊는다. 이 외에도 강성이 높아진 차체 구조와 섀시 연결부, 오프셋 증가로 직진 안정성을 더한 전륜 캐스터 등 광범위한 개선이 이뤄졌다.
신형 M235 그란 쿠페는 내년 3월 유럽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2시리즈 그란 쿠페의 국내 출시가 확정된 만큼 M235도 함께 도입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다. 기존 모델의 가격이 6,370만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천만 원 중반대 범위 내에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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