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대표 명차
현대차 쏘나타 압도했던
중형 세단 대우 매그너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대우자동차, 그 시절 대우는 정말 많은 명차를 남겼다. 여러 차들이 떠오르지만 이번에는 그 중에서 중형 세단인 매그너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국내에서 인기가 괜찮았고, 2006년까지 생산되었지만 요즘에는 보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NF 쏘나타 초기형이나 뉴 SM5는 물론 SM520도 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많이 사라진 매그너스가 아쉽게 느껴진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매그너스 실물 사진이 올라왔다. 오랜만에 올라온 매그너스 실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그런 의미로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시절 쏘나타 최고 경쟁 모델이었던 매그너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출시했을 때부터
사연이 있던 자동차
많은 사람들이 매그너스를 중형 세단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도 맞지만 사실 매그너스는 준대형 세단으로 나올 계획이었다. 브로엄이 노후화되면서 후속 모델로 개발되었고, 무엇보다 당시 판매되던 중형 세단인 레간자는 1997년 출시되어 2년밖에 안된 신차이기 때문에 중형 세단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매그너스에 올릴 예정이었던 L6 2.5 엔진 개발이 늦어지면서 결국 2.0리터 엔진만 탑재해 레간자와 동급인 중형 세단으로 내놓게 되었고, 레간자는 출시 2년 만에 2.0리터 엔진이 단종된 채 매그너스 아랫급으로 전락해 옛날 에스페로처럼 준중형차 취급을 받게 되었다. 실제로 레간자는 동급 중형차 중 크기가 가장 작았던 탓에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거의 잃어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다만 매그너스도 이후 출시되는 경쟁 모델들의 크기가 커지면서 크기 면에서는 메리트가 사라졌다. 여기에는 대우차가 개발중이던 대형 세단 때문이었는데,크기 차이를 어느 정도 두려고 하다 보니 매그너스의 크기를 많이 키우지는 않았던 것이다. 다만 개발 중이던 대형 세단은 취소되었다.
경쟁 모델들과 달리
6기통 모델이 잘 팔렸다
매그너스는 특이하게 6기통 모델이 더 잘 팔렸던 차다. 경쟁 모델들이 4기통이 주력이고, 이는 지금도 유효한 점을 보면 정말 의외인 셈이다. XK엔진 2.0리터와 2.5리터에 6기통을 적용했으며, 그 덕분에 승차감과 주행성능이 우수했지만 반대로 연비가 낮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BMW의 럭셔리와 M 스포츠 패키지, 벤츠의 익스클루시브와 아방가르드와 같은 디자인 라인업을 매그너스에 도입했다. 중후한 멋을 어느정도 살린 매그너스 클래식, 스포티한 이미지의 매그너스 이글로 나누어졌으며, 디자인과 슈퍼비전 클러스터 유무를 제외하면 사양은 동일하다. 클래식은 중장년층, 이글은 젊은층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전략이 되었다.
토스카에 남게된
매그너스의 흔적
매그너스는 2006년까지 판매되고 후속 모델인 토스카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사실 토스카 역시 매그너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차량이다. 외관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플랫폼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파워트레인 역시 변속기만 교체되고 엔진은 그대로 이어졌다. 실내 디자인도 많은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의 형상은 매그너스와 동일한 형태다.
즉 매그너스에서 토스카로의 변화는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코드네임도 매그너스가 V200이고 이후 등장한 매그너스 이글이 V222, 토스카가 V250으로 알 수 있다. 그래도 디자인 변화로 공력성능이 좋아지고 미션 교체, 경량화를 이뤄내 이전보다 주행 성능이 좋아지고 연비가 개선되었다. 이렇게 매그너스의 흔적이 남은 토스카는 2010년까지 판매되고 이후 쉐보레 브랜드가 도입되면서 말리부가 후속 모델로 출시되면서 매그너스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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