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팰리세이드 모델의 등장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 자랑하는 국산차
그 정체는 바로 기아의 모하비였다
최근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 모델을 공개하며 국산 패밀리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와중에도 여전한 가성비를 자랑하며 꿋꿋한 수요를 보이는 모델이 하나 있으니, 바로 기아의 준대형 SUV 모델인 모하비다.
모하비는 기아가 2008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생산한 후륜구동 기반의 준대형 SUV 모델이다. 세그먼트 자체는 팰리세이드 모델과 동일하지만 바디 온 프레임 형식이라는 가장 큰 차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모하비는 험로 주행 능력을 갖추고도 준대형 SUV로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 특히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모하비는 단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만 거친 1세대 모델로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성과 가성비를 갖춘 모델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현대인증중고차 시세 조회 서비스 하이랩에 따르면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중고 시세는 주행거리 3만 km 무사고 기준, 3,338만 원~5,467만 원으로 지난 10월 한 달간 407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만 km 이하 매물은 3,516만 원~5,752만 원, 10만 km 이상의 매물은 2,708만 원~4,532만 원으로 공개됐다.
블랙 색상 인기 많아
중년 남성에게 높은 인기
기아가 모하비를 출시할 때부터 블랙 색상을 시그니처 컬러로 내세운 만큼 외장 색상은 블랙 색상이 가장 많은 판매량과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블랙 다음으로는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또한 모하비 더 마스터 구매자의 성별과 연령대는 40대 남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81건 구매로 23.5%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50대 남성이 22.6%를 차지해 패밀리카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중년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식으로는 2022년식 모하비 더 마스터가 전체 판매량의 64.7%를 기록했으며 21년식, 23년식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거래량 비교에서는 경기도가 139건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이 50건으로 그 뒤를 이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경기도가 수도권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중고차 거래의 활성화로 인해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통 SUV 인상 구현한
기아의 첫 6인승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전장 4,930mm, 전폭 1,92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2,895mm의 크기로 낮고 넓은 차체로 정통 SUV의 인상을 구현하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최고 출력 260ps, 최대 토크 57.1kg.m을 발휘하는 V6 3.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최대 토크가 1,500rpm부터 3,000rpm까지 고루 발휘되어 2.3톤에 육박하는 차체를 거뜬히 이끈다.
기아는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6인승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2열 2인 독립 시트를 적용한 6인승 좌석으로 2열 시트에는 히티드, 통품 기능이 탑재되었고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버튼으로 승하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가격은 4,700만 원~5,160만 원이다.
프레임 보디 구조 기반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 예정
한편 기아는 모하비의 프레임 보디 구조를 기반으로 픽업트럭 타스만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모하비는 현재 생산이 중단된 상태로 현재 가용 재고차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중고차 시장에 유독 매물이 많은 차량으로 신차 출고도 좋지만, 중고차 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은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기아 타스만은 기아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으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을 활용해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강성 확보, 넉넉한 적재능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타스만은 일반 모델과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X-프로 모델을 운영하며, 시장에 따라 싱글캡, 더블캡 및 샤시캡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만은 내년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호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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