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5 스파이샷 포착
한층 과격해진 전면부 엿보여
인상적 대구경 알루미늄 휠
아우디는 최근 독 3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하며 여러모로 칼을 갈고 있다.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는 볼보와 치고 나가는 BMW에 밀리고 짱츠라고 조롱받는 벤츠에는 브랜드 파워에서 밀린다. 그래서 이번 모델은 칼을 갈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포착된 스파이샷이 그렇다. 언뜻 보면 포르쉐 파나메라처럼 보이는 해당 모델. 그 정체는 바로 아우디의 스포츠 디비전 모델, RS5다.
최근 아우디는 라인업 정리를 진행했는데,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 간의 네이밍 전략을 변경했다. 실질적인 A4가 A5로 개명한 것인데, 이 모델도 RS4의 후속 모델이다. 전면부에서 살펴지는 디자인은 마치 다 잡아먹을 듯한 과격함이 돋보인다. 아울러 대구경의 알루미늄 휠은 소리를 듣거나 움직이지 않아도 ‘나 고성능이요’라고 소개하는 것처럼 보인다.
기본 모델의 크기 확대
더욱 강력한 엔진 제공?!
기본이 되는 A5 스포트백 모델은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되며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BMW의 3 시리즈보다 무려 120mm 길어졌다. 다만 이는 마냥 반기기 어려운 일인 게, 콤팩트 세단 세그먼트에서는 휠베이스가 긴 것이 거주 공간을 증대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운동 성능의 저하라는 양날의 검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운동 성능은 더욱 정교해진 콰트로 제어 시스템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쉬움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공유할 뿐더러 이전 세대 RS5와 공유하는 2,900cc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에 무려 15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자랑하는 전기 모터가 결합하여 발진 가속 성능을 측정하는 지표인 제로백이 4초를 넘지 않으리라고 전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부 디자인은 미확정?
배기구 3개에 의문
아우디의 RS 모델들은 고성능 디비전인 만큼 여타 브랜드처럼 과격한 디자인을 보여줬다. 물론 이는 멋을 위해서 만은 아니고, 전면부에서는 구동계의 냉각과 후면부에서는 차량 하부에 난류가 발생하는 것을 줄여 주행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디자인을 채택하기 마련이지만, 후면부 디자인은 아직 확정이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술한 주장의 근거는 바로 배기구가 3개인 점 때문이다. 배기구가 2개면 2개지 3개라는 말은, 기존 일반 모델을 위해 성형된 범퍼와 머플러 소음기 및 팁의 위치가 맞지 않아 임의로 배기구를 위한 구멍을 가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퓨저를 포함한 후면 하단부의 부품이 장착되지 않아 머플러 소음기가 훤히 보이는 점도 그런 지점이다.
파나메라의 반값?
고속도로의 황제 등극할까?
포르쉐 파나메라는 고급 및 고성능 세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고성능 측면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선수다. 물론 파나메라를 구매할 정도의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경제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따지지 않을 것은 모두가 예상해볼 수 있는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파나메라의 기본 시작 가격 1억 5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이상의 옵션을 넣어 출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와 같은 측면에서 접근하게 되면 RS5의 가격 포지션은 1억 중반대에 머무르는 것을 미루어, 파나메라의 반값을 조금 넘는 가격에 파나메라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다만 곤두박질 치고 있는 판매량에 절치부심하는 아우디인 만큼, 더욱 과감하고 혁신적인 패키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RS5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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