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비상이다’.. 연비 20km/L 하이브리드 SUV, 한국 출시 확정!

푸조 신차 3종 올해 국내 출시
쿠페형 SUV 3008 MHEV 포함
파워트레인 다양화 노린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 브랜드의 신차 투입을 통해 급감한 판매량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24년 푸조는 947대의 저조한 판매량을 국내 시장에서 기록했다. 전년도(2,026대) 대비 50% 넘게 감소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에만 푸조 브랜드를 통해 3종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4월에는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이후 여름에 408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투입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신형 3008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국내 투입된다. 신형 3008은 풀체인지를 진행한 푸조의 최신 모델로, 스텔란티스그룹의 ‘STLA-미디움’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준중형 쿠페형 SUV다.

풀체인지 통한 대대적 변화
푸조의 최신 패밀리룩 적용

이번 신형 3008은 STLA-미디움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로는 국내에 처음 출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쿠페형 SUV 특유의 날렵한 실루엣을 지녔으며, 차체 크기는 전장 4,542mm, 전폭 1,895mm, 전고 1,641mm, 휠베이스 2,739mm로 전작에 비해 커지긴 했으나 여전히 콤팩트한 크기를 보여준다.

외관은 푸조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그릴과 범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그물망 패턴의 디자인이 전면에 적용된다. 그 옆으로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세 줄의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해 강렬한 인상을 드러낸다. 측면부는 루프 라인이 후면부로 유려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의 형태를 지녔다. 여기에 블랙 루프, 도어 필러, 펜더 클래딩이 조화를 이루며 세련미를 높인다.

최고 출력 136마력의 성능 발휘
연비 20km/L 수준의 높은 효율

파워트레인은 1.2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6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리며, 0.89kWh 배터리와 함께 21마력을 내는 48V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해준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13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까지 더해진 점을 고려했을 때 출력 성능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콤팩트한 차체를 끌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 3008 MHEV가 가진 강점은 하이브리드 모델 다운 효율 높은 연비에서 드러난다. 유럽 기준으로 1회 주유 시 580km에 달하는 항속 거리를 지녔으며, 연비는 19~20km/L 수준이다. 이 외에도 올해 4월 준중형 해치백 308 MHEV와 함께 여름에는 준중형 세단 408의 MHEV 사양이 국내에 투입된다. 파워트레인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던 푸조이기에 이번 신차 투입이 판매량 반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디젤 브랜드라는 인식 깬다
국내 시장 적극적 공략 나서

국내 소비자들은 파워트레인 다양성이 부족한 푸조를 두고 디젤 모델을 판매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지닌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인식을 깨기 위한 하이브리드 탑재 신차 투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408, 5008, 3008 등의 가솔린 모델이 국내 시장에 투입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MHEV와 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도입을 예고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이루고 있다.

푸조는 그동안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브랜드였던 만큼 이번 신차 도입이 당장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에도 라인업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간다면 푸조의 파급력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푸조는 2030년까지 유럽 내 모든 차량을 전동화하기로 계획했으나, 국내에서만큼은 내연기관을 연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이어지는 전기차 캐즘과 수요 침체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우선 국내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를 투입해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이 향후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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