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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의장 체제
상법 개정 맞춘 행보
재계 전반으로 확산

출처 : LG그룹 제공
국내 4대 그룹 중 하나인 LG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한 이래 23년 만에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로 전환을 맞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결단에 따라 2022년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이 선제적으로 이사회를 개편한 이후 주요 계열사들이 차례로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도입하며 경영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러한 흐름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LG의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오는 26일 ㈜LG의 이사회에서 자신의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 이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 회장의 결단은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독립성 강화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됐다.

출처 : LG그룹 제공
LG, 사외이사 선임 기조
LG전자 강수진 의장 선임
최근 LG그룹은 잇따라 주요 상장사들의 이사회를 개최해 의장직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추진 중인 LG 계열사는 총 11개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LG전자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 단독 대표이사에는 류재철 최고경영자(CEO)의 선임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수진 의장은 공정거래·법률 전문가로서 지난 2021년부터 LG전자 이사회에서 활동 중이다.

출처 : LG그룹 제공
상법 개정 취지 반영
일부 비효율성 우려도
LG그룹 전체 기조로 확대된 이사회 개편은 최근 개편된 상법 개정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도입할 경우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임할 때 발생 가능한 이해 상충을 방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투명한 의사 결정을 유도해 전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이상적인 지배구조 구축이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사외이사 제도를 두고 대규모 투자 결정 등에 있어서 이행력과 속도감 측면의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 의장 체제의 경우 의사 결정의 신속성보다는 독립성과 중립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라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등에 무게를 둔 조치로 평가된다”라고 분석했다.

출처 : LG그룹 제공
사외이사 제도 확대 中
SK이노, 이사회 기능 강화
LG그룹이 선제적으로 시행한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는 상법 개정에 따라 재계 전반에 순차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최근 SK이노베이션 역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을 선임하며 이사회 정비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한 이후 점진적인 이사회 기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이 60%를 넘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출처 :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SK이노, 정관 개정
경영권 감시 기능 작용
또한 SK이노베이션은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상법 개정 취지에 따른 주주 권한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정관 개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집중투표 배제 규정 제외 및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명시, 전자 주주총회 도입 등의 정관이 개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이 지주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도입함에 따라 기존의 총수 중심 결정 구조는 이사회 합의 구조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이는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 감시 기능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향후 그룹 내 주요 투자 및 전략 결정 시 사외이사의 발언권과 견제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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