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어쩌죠’.. 단돈 2,300만 원, 연비 90km/L 역대급 신차 공개

한국 진출 예고한 지리자동차
연비 92.3km/L의 신차 선보여
가격 2,300만 원부터 시작

중국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기차 경쟁과 전략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중국 완성차 업체 BYD가 최근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론칭했으며, 샤오펑, 지리, 지커 등의 업체도 한국 진출을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이같은 전동화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진출을 예고한 지리자동차가 갤럭시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지리 갤럭시 L7 EM-i가 지난 14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이후로 가격과 높은 연비 효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L7 EM-i가 성공을 거둘 경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지보다 차체 크기 커
가격은 1천만 원 이상 저렴

갤럭시 L7 EM-i은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출시 기념을 맞아 일정 할인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한 가격대는 11만 5,800위안~14만 8,800위안(약 2,300만 원~2,600만 원)에 책정되었다. 최근 국내 출시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비교한다면 1천만 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차체 크기는 스포티지보다 소폭 크다.

갤럭시 L7 EM-i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로,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 길이 100mm가 연장됐다. 스포티지와 비교한다면 전장은 25mm, 휠베이스 35mm가 길며, 전폭은 40mm 넓고, 전고는 25mm 높은 수준이다. 공차 중량은 트림에 따라 1,810kg~1,890kg까지 다양하다.

전동화 이미지 강조한 외관
순수 전기 모드로 115km 주행

외관은 전동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일자 가로형 주간주행등(DRL), 삼각형 헤드램프 안에 수직의 DRL이 추가로 배치된다. 전면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없이 라운드 있는 곡선의 패널로 이어진다. 후면부는 끝을 날카롭게 처리한 일자형 테일램프가 상단에 배치됐으며, 리어 디퓨저와 직선적인 디자인의 범퍼가 자리한다.

파워트레인은 지리의 최신 노트토르(NordThor) EM-i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다. 최고 출력 110마력과 최대 토크 136Nm의 성능을 내는 1.5L 자연흡기 엔진과 215마력과 262Nm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며, 18.4kWh LFP 배터리가 추가로 장착되어 CLTC 기준 순수 전기 모드로 115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총주행거리 1,240km 달한다
서울-부산 2번 왕복하는 수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한 높은 연비 효율도 강점이다. WLTC 기준 복합 연비가 리터당 92.3km에 달한다. 휘발유 1.05L를 가지고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한 총주행거리는 1,240km로,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지리자동차 발표에 따르면 고속 충전 모드에서 30~80% 충전까지 단 20분이 소요되며, 완속 충전은 약 3시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

실내는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10.25인치 LCD 계기판, 13.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6.2인치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배치된다. 대시보드를 디스플레이로 채운 만큼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간결한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도어 트림과 시트에는 곡선과 직선의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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