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등 못지않은 자동차 ‘눈뽕’
전방만 아니라 후방에도 존재
운전자라면 숙지 해야 하는 ‘이것’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누구나 소위 말하는 자동차 ‘눈뽕’에 당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보복 운전이나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크게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눈뽕의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는 상향등의 무분별한 사용이다. 상향등과 관련한 눈뽕 이슈는 커뮤니티나 매체에 많이 보도되는 만큼 현재는 운전자 대부분이 잘 인지하고 적절한 상황에 잘 사용한다.
그런데 많은 운전자가 상향등에 대해 잘 아는 반면, 자동차 후방 안개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운전자가 태반이다. 후방 안개등도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상향등 못지않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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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처럼 비춰주는 안개등
유럽의 경우 설치 의무화
우선 안개등은 악천후 상황에서 전조등을 보조하는 목적의 보조 등화를 말한다. 안개가 끼거나 눈이나 비가 심하게 오는 상황에서 시야 확보 및 차선 식별을 도와주며,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런 안개등이 후방에 설치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기후상 비가 잦고 안개가 끼는 일이 많은 유럽의 경우 모든 자동차에 후방 안개등을 설치하는 것이 의무다. 그렇다 보니 유럽 판매용으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하는 경우 후방 안개등이 설치된 채로 판매된다. 또한 한국 내수용 차량에는 후방 안개등이 없으나 부품 간소화를 위해 유럽 수출용으로 생산된 등화류를 그대로 조립하여 후방 안개등이 달려 나오기도 한다. 르노코리아의 SM5, QM5나 쌍용 티볼리가 그 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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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눈부신 이유 있었네
무법 지대의 후방 안개등?
후방 안개등은 짙은 안개를 뚫고 먼 후방의 차량에 인식됨으로써 사고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다른 등화류들과 다르게 넓게 비추는 것이 아니라 거의 차량의 일직선으로 강하게 빛을 내게 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브레이크등보다 약 2배 강한 밝기를 가지도록 규정되어 있어 맑은 날 무분별한 사용 시 오히려 사고 위험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후방 안개등 설치가 의무인 국가에서는 부적절한 사용 시 벌금을 물린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에서는 설치가 의무도 아니며, 사용을 규제하는 규정도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후방 안개등이 탑재된 유럽산 자동차들이 흔해진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운전을 오래 한 베테랑 운전자라도 모르는 경우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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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도 줄이기 위해 필수
후방 안개등 작동 확인 법은
전방 안개등은 위 사진처럼 좌측을 가리키며, 후방 안개등은 우측을 가리키는 표시로 계기판에 나타난다. 국내 도로에서는 야간에 후방 안개등을 켜고 다니는 자동차들이 가끔 있다. 이런 자동차들은 후방 안개등의 무분별한 사용이 상향등처럼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며, 후방 안개등의 존재 자체를 모르며 어떻게 켰는지 모르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처럼 규정도 없고 제재도 없다 보니 운전면허 취득 시에도 별도의 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변 운전자들에게 알려주거나 배울 수도 없어 잘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로서는 광범위한 홍보나 관련 규정 신설 등으로 후방 안개등의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유일한 타개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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