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주행거리가 ‘1,100km’.. 국산차 꿈만 꾸던 일, 결국 ‘해냈다’

KGM 무쏘 EV 벌써 압도
주행거리 1,100km 픽업 등장
1500 램 차저, 어떤 모델이길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KGM의 독주 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 기아가 자사의 정통 픽업트럭인 타스만을 국내에 출시하며 독주 체제에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이에 KGM은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의 사전 계약을 통해 기아의 시도에 맞서고 있다.

이런 경쟁 구조가 이뤄진 것은 1980년대 이후 무려 40여 년 만이다. 지난해 픽업트럭의 판매량은 1만 5,000대에도 못 미쳐 국내 시장 점유율 1%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침체되어 있는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
초장거리 주행 특화

아직까지 국내 픽업트럭의 기술 수준은 해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에서 1회 충전 시 최대 1,0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갖춘 신차가 등장했다. 스텔란티스 산하의 램 트럭스에서 생산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램 1500을 기반으로 개발된 램 1500 램 차저다.

이전부터 개발 소식이 들려왔으나 지난 26일 1500 램 차저의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1500 램 차저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의 보디 온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EREV 파워트레인을 통해 초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1,100km의 최대 주행거리
6,350kg까지 견인 가능

1500 램 차저의 파워트레인은 92kWh 배터리와 3.6L V6 엔진, 듀얼 모터 시스템을 조합하였다. 해당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1회 완충 시 무려 1,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최고 출력은 662마력, 최대 토크는 84.9kg·m에 달한다. 거대한 사이즈의 차량이지만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견인 능력은 최대 6,350kg에 달하며, 무거운 트레일러나 보트를 견인하는 데에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추가로 적재함의 최대 적재 용량은 1,191kg으로, 화물 운반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적재함에는 V2L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최대 7.2kW의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야외 작업이나 캠핑 등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압도적인 사이즈 갖춰
국내 출시는 어려울 전망

1500 램 차저의 차체 크기는 전장 5,900mm, 전폭 2,082mm, 전고 1,968mm로 엄청난 사이즈이다. 최근 주목받는 타스만과 비교하더라도 전장이 500mm 이상 길 정도로 압도적인 덩치를 가지고 있다. 이런 큰 덩치와 달리 실내는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섬세함이 눈에 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e-SAVE를 포함한 다양한 주행 모드, 최신 ADAS(주행보조시스템)를 탑재하여 실용성이 뛰어난 모델이다. 한편 1500 램 차저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국내 병행 수입 업체를 거치거나 개인이 직수입해 들여오는 방법은 있겠으나 램 브랜드가 국내에 해당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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