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소유 경험 만족도 조사
디자인, 주행 경험 등 반영해
현대차그룹 좋은 성적 기록했다
전기차 소유 경험이 만족스럽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전기차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는 차종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어떤 전기차는 “다시는 내연기관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극찬을 받는 반면, 어떤 전기차는 “차라리 가솔린 모델을 살 걸”이라는 후회를 남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재 소비자가 가장 만족하는 전기차는 어떤 모델일까?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다. JD파워는 전기차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차량의 소유 경험이 얼마나 만족스러웠는가?’를 조사해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이 두각을 드러내며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소유 경험 만족도 조사
현대차그룹의 선전
조사는 대중 전기차 부문과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주행 거리, 소유 비용, 주행 경험, 충전 접근성, 디자인, 안전 및 편의 기능 등 총 11개 문항에 대해 평가가 진행되었다.
대중 전기차 부문에서 소유 경험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6이다. 고무적인 점은 현대차그룹이 상위권을 휩쓸었다는 점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가 1위, 기아 EV6가 2위, 현대차 아이오닉 5가 4위를 기록했다. 5위권 내의 비 현대차그룹 차종은 3위와 5위의 쉐보레의 이쿼녹스 EV와 블레이저 EV였다.
프리미엄 부분에선
BMW가 대활약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BMW다. 프리미엄 부분의 5위권에는 BMW iX, BMW i4, 리비안 R1S, 테슬라 모델 3, 폴스타 2가 순서대로 랭크 인했다. ‘독 3사’로 칭해지는 독일의 고급 승용차 브랜드 중 선전하고 있는 브랜드가 BMW뿐이라는 점 또한 눈에 띈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 테슬라 모델 Y가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 6위에 그쳤다는 점이 흥미롭다. 판매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이를 2024 판매량 3위인 포드 머스탱 마하-E가 대중 전기차 부문에서 8위를 기록하며, 뒷받침했다.
차주들 재구매 의사 높아
소유 만족도 관리 중요해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를 소유한 차주들 중 94%가 다음 차량도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높은 소유 경험 만족도는 결국 재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다. 소유 경험의 관리가 브랜드의 미래 동력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전기차로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은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 기세를 몰아 글로벌 시장의 강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앞으로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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