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토뉴스룸 다들 망할 거라 말했던 미니밴.. 실적 살펴보니 카니발 차주들 ‘깜짝’

다들 망할 거라 말했던 미니밴.. 실적 살펴보니 카니발 차주들 ‘깜짝’

김예은 기자 조회수  

고급 미니밴 시장의 이변
토요타 알파드와 렉서스 LM
의외의 판매 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 = ‘Reddit’

지난해 토요타는 ‘알파드’, 렉서스는 ‘LM’을 국내 시장에 새롭게 투입했다. 두 모델 모두 고급 미니밴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프리미엄급 차량으로, 기존 미니밴 시장의 주류인 기아 카니발이나 토요타 시에나와는 확연히 다른 지향점을 갖는다. 실내 소재와 마감, 탑승 편의성은 물론 뒷좌석 중심의 구성까지, 고급 세단 이상의 VIP 전용차를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가격 또한 이에 걸맞게 책정되었다. 토요타 알파드는 트림에 따라 1억 원에 달하고, 렉서스 LM은 4인승 ‘이그제큐티브’ 트림이 약 1억 5천만 원, 최고급 ‘로얄’ 트림은 2억 원에 이른다. 가격만 놓고 본다면 ‘과연 누가 살까?’ 생각이 드는 두 모델. 그러나 이런 고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두 모델 모두 지난해 예상 외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Toyota’
사진 출처 = ‘Lexus’

알파드 887대, LM 357대
모두 준수한 판매량 기록해

알파드는 887대, LM은 357대를 각각 기록하며 각 브랜드 내에서 모두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LM은 2억 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선전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렉서스 내에서 LM보다 판매량이 낮은 모델은 대형 세단 LS, 전기 SUV RZ, 스포츠카 LC 등 비교적 소수층을 대상으로 한 비주류 차종이다.

반면 토요타 브랜드에 알파드보다 판매량이 낮은 모델은 프리우스와 하이랜더로, 각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친환경 및 패밀리 SUV인 점을 고려하면 알파드의 성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참고로 알파드보다 높은 순위의 시에나와 크라운과는 판매량 차이가 100대 이내에 불과하다.

사진 출처 = ‘Toyota’
사진 출처 = ‘Lexus’

의외의 수요 기록한 이유
바로 의전차 시장 겨냥했기 때문

알파드와 LM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법인 의전차 시장을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1억 원에 달하는 미니밴의 매력은 다소 제한적이다. 해당 가격이면 준대형 SUV나 프리미엄 세단 등 선택지가 풍부하며, 패밀리카로서도 충분한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시에나나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의 실용적인 대안이 존재한다.

하지만 법인 의전 차량 시장의 수요는 다르다.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는 뒷좌석 공간과 승차감, 그리고 동승자의 체감 고급감이다. 미니밴 특유의 박스형 차체 구조와 높은 전고는 내부 공간 확보에 유리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2열 중심의 고급 사양 구성은 대형 세단이 제공하지 못하는 넉넉함과 개방감을 제공한다.

기존에도 VIP 의전차로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널리 사용돼 왔으나, 이는 일반 카니발을 개조해 지붕에 하이루프를 얹는 방식이기 때문에 구조적 일체감이나 완성도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반면, 알파드와 LM은 애초부터 높은 전고와 2열 중심 설계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이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자연스럽게 해소한다.

사진 출처 = ‘Reddit’
사진 출처 = ‘Reddit’

두 차량에 대한 수요는
향후에도 꾸준히 존재할 것

프리미엄 미니밴은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프리미엄 세단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급 이동수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법인 수요에서는 프리미엄 세단보다 프리미엄 미니밴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운전의 편의성, 유지비, 공간 활용도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알파드와 LM에 탑재된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이상의 대배기량 엔진을 사용하는 고급 세단에 비해 연료비, 자동차세 등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게다가 전고는 높지만 전장과 전폭은 지나치게 크지 않아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으며, 차량의 크기 대비 다루기 쉬운 점은 운전기사 운용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법인차량의 특성상 3~5년 주기로 리스 또는 장기렌트를 통한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도 시장 유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일상적인 고급차 수요와는 다르게, 법인 의전차는 정기적인 교체 수요와 예산 편성이 동반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알파드와 LM의 선전은 단지 ‘비싼 미니밴’이 아닌, 특정 목적에 특화된 차량이 타깃 수요를 정확히 공략했을 때 얼마든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두 모델은 대중적인 볼륨은 아니더라도, 프리미엄 의전차라는 틈새시장 안에서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author-img
김예은 기자
k_editor@newautopost.co.kr

댓글0

300

댓글0

[오토뉴스룸] 랭킹 뉴스

  • 이제 '단속 카메라' 없어도 잡힌다.. 작정한 경찰, '과태료 폭탄' 선언했다
  • 배달 오토바이 1대당 '300만 원' 쏜다.. 정부 충격 정책에 운전자들 '비상'
  • 결국 '생산 중단' 선언.. 스타리아 단종 소식에 비상 터진 아빠들 '어쩌나'
  • 결국 터졌다는 '최악의 역주행 사고'.. 범인 정체 알고 봤더니 충격이다
  • "드디어 사라질까?" 논란의 고령 운전자.. 이제 AI로 싹 다 잡겠다 선언
  • 주행거리가 기본 '1,000km'..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놀라운 스펙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반값 포르쉐 드디어 떴다.. 2시간 만에 ‘1만 대’ 팔렸다는 신차, ‘얼마길래?’
    반값 포르쉐 드디어 떴다.. 2시간 만에 ‘1만 대’ 팔렸다는 신차, ‘얼마길래?’
  • 그랜저 차주들도 반했다.. ‘압도적 실물’의 대형 세단, 공개부터 ‘대박’ 예감
    그랜저 차주들도 반했다.. ‘압도적 실물’의 대형 세단, 공개부터 ‘대박’ 예감
  • 단돈 43억 입니다.. 무려 ‘반포 자이’ 보다 비싼 역대급 캠핑카 등장했다
    단돈 43억 입니다.. 무려 ‘반포 자이’ 보다 비싼 역대급 캠핑카 등장했다
  • 넘어진 바이크 세우는 법부터 알려드립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넘어진 바이크 세우는 법부터 알려드립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 봄철 차량 관리 실수, 당신의 차는 괜찮을까?
    봄철 차량 관리 실수, 당신의 차는 괜찮을까?
  • 사고 없어도 ‘뚝뚝’… 내 차값 떨어뜨리는 진짜 이유들
    사고 없어도 ‘뚝뚝’… 내 차값 떨어뜨리는 진짜 이유들
  • “롤스로이스 줘도 안 바꿔” 랩퍼 슬리피, 각 그랜저로 보여주는 올드카 사랑
    “롤스로이스 줘도 안 바꿔” 랩퍼 슬리피, 각 그랜저로 보여주는 올드카 사랑
  • “이 정도 벌었으면 차 값 좀 내려라!” 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44조 원 기록
    “이 정도 벌었으면 차 값 좀 내려라!” 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44조 원 기록

Hot Click, 연예가 소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반값 포르쉐 드디어 떴다.. 2시간 만에 ‘1만 대’ 팔렸다는 신차, ‘얼마길래?’
    반값 포르쉐 드디어 떴다.. 2시간 만에 ‘1만 대’ 팔렸다는 신차, ‘얼마길래?’
  • 그랜저 차주들도 반했다.. ‘압도적 실물’의 대형 세단, 공개부터 ‘대박’ 예감
    그랜저 차주들도 반했다.. ‘압도적 실물’의 대형 세단, 공개부터 ‘대박’ 예감
  • 단돈 43억 입니다.. 무려 ‘반포 자이’ 보다 비싼 역대급 캠핑카 등장했다
    단돈 43억 입니다.. 무려 ‘반포 자이’ 보다 비싼 역대급 캠핑카 등장했다
  • 넘어진 바이크 세우는 법부터 알려드립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넘어진 바이크 세우는 법부터 알려드립니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는?
  • 봄철 차량 관리 실수, 당신의 차는 괜찮을까?
    봄철 차량 관리 실수, 당신의 차는 괜찮을까?
  • 사고 없어도 ‘뚝뚝’… 내 차값 떨어뜨리는 진짜 이유들
    사고 없어도 ‘뚝뚝’… 내 차값 떨어뜨리는 진짜 이유들
  • “롤스로이스 줘도 안 바꿔” 랩퍼 슬리피, 각 그랜저로 보여주는 올드카 사랑
    “롤스로이스 줘도 안 바꿔” 랩퍼 슬리피, 각 그랜저로 보여주는 올드카 사랑
  • “이 정도 벌었으면 차 값 좀 내려라!” 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44조 원 기록
    “이 정도 벌었으면 차 값 좀 내려라!” 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44조 원 기록

추천 뉴스

  • 1
    배터리 충전하다가 폭발 '쾅'.. 화재 결함 터진 볼보, 아빠들 '날벼락' 소식

    이슈플러스 

  • 2
    무려 '1,400만 원' 까준다더니.. 주행거리까지 늘어 난 레이 EV, 대박 소식

    밀착카메라 

  • 3
    "팰리세이드 만큼 커졌다".. '3천만 원대' 출시된 SUV, 역대급 변화 선언!

    밀착카메라 

  • 4
    보조금 벌써 동났다.. 전기차 사려던 예비 차주들 '날벼락' 소식, 대체 왜?

    이슈플러스 

  • 5
    "세금 써서 부자들 도와준 꼴".. 논란의 연두색 번호판, 결국 이렇게 됐다

    이슈플러스 

지금 뜨는 뉴스

  • 1
    잡히면 "로또 맞은 급".. 국내 도로 출몰했다는 2억짜리 택시, 놀라운 정체

    이슈플러스 

  • 2
    "한국서 운전대 잡은 게 죄".. 서있기만 해도 교통사고 과실 잡힌다는 상황

    이슈플러스 

  • 3
    단 '20초' 만에 털렸다.. 도난 사건 속출한 아이오닉 5, 전국 차주들 '멘붕'

    이슈플러스 

  • 4
    BMW, 벤츠 "상상도 못하던 일".. 아우디 대박 신차 공개에 반응 '대폭발'

    밀착카메라 

  • 5
    "이딴 게 프리미엄?".. 사고 나도 에어백 안 터진다는 제네시스 SUV, 왜?

    이슈플러스 

공유하기

0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