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클래스 할인
최대 1,200만 원?
수입차 베스트셀러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뭘까? 때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할 수는 있겠지만, 대번에 벤츠 E 클래스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E 클래스의 입지가 5시리즈에 의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며, 할인이라는 칼을 빼 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견적 플랫폼에 의하면, 벤츠의 베스트셀러이자 한국 수입차 베스트셀러 격인 E 클래스가 최대 1,200만 원의 파격 할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 라인업이 모두 1,200만 원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1,200만 원의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E450 4매틱 모델이며,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E 200 아방가르드 모델은 최대 990만 원에 달하는 할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 이름만 할인을 상정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실제 E 200 아방가르드 모델에 할인을 적용하면 차량 가격이 6,000만 원 초반대로 떨어져, 이러면 그랜저를 안 산다는 말도 나온다.


E 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할인받고 6,038만 원?
E 200 아방가르드라고 다 같은 모델은 아니다. E 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라는 모델이 존재한다. 현시점 가장 저렴한 E 클래스로 보이는 이 트림은 어떤 트림일까? 기조는 당연하게도 E 200 아방가르드 트림에서 시작된다. 일반 트림 대비 파노라마 선루프와 크래시패드의 마감 소재가 변경되어 상위 트림은 아방가르드 대비 500만 원가량 출고가를 낮춘 트림이다.
휠 디자인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벤츠 휠 디자인은 거의 비슷해 외관상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노라마 선루프라는 옵션 자체가 성향에 따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여기에 통풍 및 열선 시트를 꼼꼼히 적용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 적용인 것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난 선루프가 필요해
그렇다면 6,380만 원
‘그래도 나는 선루프가 필요해’라고 한다면, 아방가르드 일반 모델을 구매하면 된다. 아방가르드 리미티드 모델과 아방가르드 일반 모델은 출고가는 약 500만 원 차이 나지만, 아방가르드 일반 모델에 적용되는 할인 금액이 130만 원가량 더 높아 실제 구매 가격은 6,380만 원으로 기재되어 있다. 무채색 도장을 선호하는 한국 시장 특성상, 흰색 차체에 선루프와 함께 검은색으로 마감된 루프는 세련미를 더 할 것이다.
아울러 대시보드의 마감 소재가 인조 가죽으로 격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구매 전에는 ‘뭐 이 정도 차이 나면 어때’라고 생각했다가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이 실내 관련 옵션이다. 실내 옵션은 외부 옵션과 달리 저렴하게 작업할 수 있는 부품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 내 손에 항상 닿고 내 눈에 항상 보이는 부분이다. 아울러 외부 부품과 다르게 탈착 시 작업 부위에 따라 잡소리가 발생할 수 있어, 실내 옵션은 넣을 수 있다면 넣는 것을 추천한다.


표적은 G80, 그랜저
이때 아니면 언제 타나?
최근 E 클래스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이때 아니면 언제 타보겠나’라는 말이라고 한다. 실제로 E 200 아방가르드의 할인 이후 가격은 내수 시장 경쟁 상대로 지목되는 그랜저와 G80의 가격대의 한가운데를 명중한다. 이렇게 된다면 그랜저와 G80을 고민하던 소비자가 벤츠 네임밸류에 이끌려 정신 차려보니 E 클래스를 계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전 세대 E 클래스에서 9G Tronic 변속기의 크기로 인해 운전석 설계 중심이 맞지 않아 요통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었는데, 이번 세대 E 클래스에선 해당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어쨌든 운전자 스스로가 구매 고려 차종을 모두 직접 시승한 이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지만, 이번 할인이 벤츠의 네임밸류를 가장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는 좋은 장치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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