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6만km 주행한
역대급 아이오닉 5 등장?
ICCU 문제는 못 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행거리 66만km의 아이오닉 5 모델이 화제다. 이는 약 3년 만에 66만km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샀다. 운전자는 주행거리 약 58만km에 현대차 남양연구소 측에서 배터리와 모터를 무상 교환해 줬다고 밝혔다. 교환 당시 SOH 상태는 87%였다고 한다. SOH(State of Health)는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배터리의 남은 수명과 현재 성능 수준을 알려준다. 해당 수치는 주행거리에 비해 매우 양호한 수치로 보인다.
운전자는 영상에서, 아이오닉 5를 타면서 잔고장 문제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냉각수를 따로 신경 쓴 적도 딱히 없었다고 말하며 차량의 품질이나 내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데이터 활용을 위해 관련 부품을 무상 교체해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운전자에게도 ICCU 문제가 일어났다고 한다.
계속되는 ICCU 문제
다양한 증상 일으킨다
ICCU는 통합충전제어장치로,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와 저전압 배터리를 충전한다. 더불어 고전압 배터리를 저전압으로 변환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그러나 최근 ICCU 결함이 현대차, 기아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논란이다. ICCU 결함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주행 중 출력 저하로 인한 속도 감소가 일어나다가 차량이 정지하는 경우, 배터리 완속 충전 불가 현상 등이 있다. 위의 운전자도 ICCU에 문자가 생겨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약 250여만 원을 지급하고 고치거나, 리콜을 받아서 수리하는데 이후에도 같은 현상이 재발하는 점이 문제로도 꼽히기에 해결이 쉽지 않다.
아이오닉 5의 ICCU 문제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를 들자면 2024년 5월 14일, 커뮤니티에 ICCU 문제를 겪고야 말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전조증상을 느끼지 못했고, 평소와 다름없이 장거리 주행을 한 후, 6~7시간 뒤 시동을 걸었는데 시스템을 확인하라는 경고등이 떴다고 한다. 운전자는 서비스를 바로 불렀는데, ICCU 문제이므로 사업소 입고 준비와 렌터카를 준비하라는 답을 받았다. 며칠 뒤 수리된 차를 받았을 때는, 배터리 초기 표시 상태가 달라져 있었으며 컨디션이 나빠진 점이 확인됐다고 한다.
아이오닉 5만이 아니다
하이브리드에도 결함 증상
이러한 ICCU 문제는 아이오닉 5만의 증상은 아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에서도 ICCU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제기된 문제는, ICCU 고장으로 하이브리드의 주행을 보조하는 EV 파트가 먹통이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주행 중의 울컥거림부터 주행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불편함이 생겼다고 한다. 더불어 출력이 저하되고, 경사로에서도 가속 페달이 먹통이 되거나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다고도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소유자들에게 배터리 교체를 안내했다. 싼타페에 적용된 삼원계 배터리가 문제라는 추측도 존재하지만, 공식적으로 현대차는 ICCU결함이 고장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에 이어서 하이브리드에서도 ICCU가 현대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는 핵심 부품인 ICCU 결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의 불만이 속출해 리콜을 진행한 적도 있다. 더불어,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염려되는 사항이다.
내구성과 품질은 대만족
여전히 아쉬운 ICCU 문제
위에서 살펴봤듯, ICCU 문제는 꽤 자주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문제를 겪은 운전자는 생각 외의 답변을 내놓는다. ICCU 결함이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이오닉 5를 다시 구매할 것이라는 말이다. 심지어, 복권에 당첨된다고 해도 아이오닉 5를 사겠다고도 한다. 그만큼 장점이 많고, 좋은 차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이토록 내구성이나 품질에 관해 좋은 사례이기에 ICCU 문제는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이에 대해 네티즌 역시, 아쉽다는 반응이다. ‘ICCU 결함 문제만 없으면 타보고 싶은 차인데’, ‘문제가 생긴 게 안타깝다’, ‘얼른 해결돼서 운전자의 불편함이 해소됐으면 좋겠다’, ‘우리 국내 기업 가치가 떨어지지 않기를’ 등이 있었다. 더불어, ‘결함 문제가 터진 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계속 아이오닉 5 탈 거다’, ‘그만큼 선택할 가치가 있는 차’, ‘진짜 좋은 차인데 너무 아쉽다’ 정도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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