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된 버스
정상 운행 포착에
네티즌 경악했다
한 경기도 공공버스 한 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한눈에 봐도 정상 운행을 해서는 안 되는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듬성듬성하게 붙여진 테이프와, 도색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외형 탓이다. 하지만 멀쩡하게 운행하며 시민들도 다수 탑승하고 있었다.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A 씨는, 타도 되는 거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버스 관리나 운영 문제는 종종 입방아에 오르내리곤 한다. 배차 간격이나, 버스 내부 청결 상태 등이 각기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식이 다 되었는데도 사용하고 있거나 정기 점검을 주기적으로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전한 운행과 탑승을 위해 버스의 양호한 상태 유지는 필요해 보인다. 버스들을 일괄적으로 잘 관리할 방법은 없는 걸까?
볼 수록 기막힌 상태
다른 논의도 있어왔다
커뮤니티의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뒷자리 창문과 차체에 두 가지 색상의 테이프를 교차시켜 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목적지 표시도 테이프로 덧대어 변경했다. 운행하지 않는 정류장은 엑스자로 테이프를 붙여 지우고, 글자는 테이프로 얼기설기 바꾸어 놓았다. 번호판도 임시 종이로 청 테이프와 함께 붙여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심지어 실내에서는 마감재가 떨어져 나갔다.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면서 내부 구조가 드러나기도 했으며, 버스 전면에는 도색도 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탑승하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기에 더 충격적이었다.
버스 운영에 있어 이러한 보수나 점검이 미흡한 경우와 더불어 다른 문제도 확인할 수 있다. 제3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는 시내버스 회차지 편의시설을 즉각 개선하라는 5분 발언이 나왔다. 뜯긴 문짝과 화장실 주변에는 오물이 뒤섞여 있어, 휴식이 불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과 같은 계절에는 더욱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운전 종사자에게는 편한 휴식 후의 운행이 중요하기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차량 배차 간격이나 급여 등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있었다.
믿을 수 있는 관리 기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원으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예로 들 수 있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와 시군, 버스회사가 함께 시내버스를 관리하는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 시내버스가 더 안전하고, 더욱 친절하고, 더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며 광역버스 역시 포함된다. 공공관리제는 2024년 경기도 시내버스 1천 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천 200여 대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공관리제 시행을 통해 궁극적으로 버스 종사자, 근로조건, 환경 개선 및 이용객 삶의 질 향상을 끌어내고자 한다. 따라서 운수종사자의 근로 조건이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이 상승하여 상향된 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공관리제 시행과 동시에 차량 관리 실태 점검과 교통사고 지수 관리를 강화하여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한다. 첫차와 막차 운행 시간과 배차간격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정시성을 개선한 효과도 있다. 더불어 이용자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포함된다.
버스 관리자들과
승객의 합심 필요
제도적인 관심이 더해지면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그를 통해 앞으로 시민들은 더욱 향상된 질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근로자의 노동 환경 역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제도적인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승객들의 참여 역시 필요하다. 버스 이용에 있어 청결함이나 안전 등에 스스로 신경 쓰고, 공공재로서의 버스를 더욱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은 대체로 버스 외관이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저렇게 관리를 할 수 있나’, ‘너무 엉망진창이라 깜짝 놀랐다’, ‘저걸 어떻게 타고 다니나’, ‘타도 괜히 불안했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공공관리제를 통해서 버스 환경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 ‘실효성이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런 노력이 생기면 좋아질 것 같다’라는 반응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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