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초대형 럭셔리 SUV
신형 에스컬레이드 출시 초읽기
대대적인 변화 이뤄진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신형 에스컬레이드, 최근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공개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내 인증 절차를 마치며 공식 등장을 눈앞에 둔 모습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캐딜락코리아는 지난 21일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올해 여름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는 ‘풀체인지급’ 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외관 디자인은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세련된 조명 디테일과 더불어, 고급감을 극대화한 실내 구성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면부터 후면 캐릭터 라인까지
완전히 달라진 에스컬레이드
에스컬레이드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변화는 조명 디자인에서 시작된다. 상단부에 위치했던 헤드램프는 하단으로 자리를 옮기고,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DRL)과 버티컬 타입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첫인상을 만든다. 특히 V-시리즈와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에는 발광 크레스트 엠블럼과 라이트업 그릴이 적용돼 야간에도 존재감을 뽐낸다.
측면부에서는 캐릭터 라인이 한층 높게 적용되었고, 휠 아치에는 둥글고 굵직한 몰딩이 더해져 SUV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한다. 윈도우 라인은 B필러를 기점으로 상승하며, C필러는 굵은 몰딩이 사선으로 떨어지며 역동적인 실루엣을 만든다. 후면은 수직 테일램프와 박시한 리어 글라스를 조합해 전통적인 에스컬레이드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실내 공간은 캐딜락 역사상 가장 진보된 형태로 변화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55인치 곡면 OLED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첨단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요소다. 새로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 칼럼식 기어 레버, 그리고 128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열에 적용되는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는 럭셔리 SUV의 품격을 완성한다. 듀얼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 공조 조작용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며, 뒷좌석에는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마사지, 통풍, 열선 기능이 적용된다.
강력한 성능까지 갖췄다
가격 인상 불가피할 전망
미국 시장에선 환경 규제와 수요 저하로 인해 디젤 파워트레인이 단종됐다. 6.2L V8 엔진은 기존대로 유지되며, 최고 출력 426마력과 최대 토크 63.6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루며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슈퍼 크루즈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나이트 비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다양한 첨단 안전 및 운전 보조 기능도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올 여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격 인상 폭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시장에 출시된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기준 약 5,075달러(약 743만 원)의 인상이 이뤄졌다.
현행 에스컬레이드 6.2 가솔린 모델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의 가격은 1억 5,900만 원이다. 미국 시장의 인상 폭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1억 6,700만 원 수준으로 가격이 오르게 된다. 여기에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달러 강세와 고환율로 인해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가격은 약 10%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프리미엄 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에스컬레이드가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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