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50만 원’ 참교육 시작.. 전국 민폐 자전거들, 비상 걸린 상황

자전거 운행 늘어나는 봄철
캐리어 이용해 운반하기도
‘이것’ 했다간 과태료 폭탄?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따뜻한 봄기운으로 인해 라이딩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차량에 자전거 캐리어를 장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차량용 자전거 캐리어를 설치한 채 운행할 경우, 일부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전거를 차량에 싣기 위한 캐리어는 트렁크형, 지붕형, 견인 장치형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이 중에서 트렁크형 캐리어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설치가 쉬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다가 과태료를 부과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번호판 가려지면
과태료 부과돼

차량에 자전거를 싣고 운행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번호판 가림 여부다.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 시 번호판을 통해 자동차를 식별해야 하는데, 자전거로 인해 번호판이 가려질 경우 식별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차량 번호판이 가려지면 운행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초 적발 시 50만 원의 과태료를, 두 번째 적발 시 150만 원, 세 번째 이상 적발 시 250만 원의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

문제는 단순 과태료 부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의 제기나 계도 기간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단속에 걸리는 순간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운전자는 자전거 캐리어를 장착할 때 반드시 차량 번호판이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민신문고로 신고 가능
보조 번호판 설치 필수

그렇다면 이러한 경우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보조 번호판을 의미하는 외부 장치용 등록번호판을 발급받으면 된다. 보조 번호판은 차량 번호판과 동일한 내용을 담아야 하며, 차량 후면의 적절한 위치에 부착해야 한다. 자전거 캐리어에 별도의 보조 번호판을 부착해 자동차 번호판이 가려지지 않게 조치한다면 과태료 부과를 방지할 수 있다.

만약 번호판이 가려진 차량을 발견하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도 있다. 불법적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단속과 신고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차량용 자전거 캐리어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규정을 숙지하고,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법규 준수의 중요성

따뜻해진 날씨 속,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관련 교통 법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때는 번호판이 잘 보이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보조 번호판을 준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과태료는 단순한 벌금이 아니라 최대 25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수가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의 제기나 유예 기간 없이 과태료가 즉시 부과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부주의가 과태료 부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안전한 라이딩과 운행을 위해 반드시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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