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자동차가?
탁송차에서 차량 낙하
자칫하면 대형 참사

2023년 기준,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는 200건에 달한다.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낙하물 사고 통계를 보면, 한 해 평균 40건 안팎의 낙하물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한 치사율은 무려 28%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고 영상이 있다. 바로 탁송차로 인해 발생한 낙하 사고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운전자 맞은편으로 탁송차가 빠르게 달려온다. 동시에, 탁송차가 싣고 가던 차들이 도로로 낙하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한눈에 봐도 아찔한 상황에 네티즌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사고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자.


탁송차 급조향하다
중심 잃고 차량 쏟아져
사고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고속도로 1차로를 주행 중이다. 다른 차들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 맞은 편에서 탁송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며 급조향한다. 이때 탁송차가 급조향하는 모습을 보면 휘청거림이 살짝 느껴진다. 그렇게 탁송차는 중심을 잃고 충돌하더니 결국 균형을 잃는다. 결국 적재되어 있던 차들이 맞은편 도로로 낙하하듯 와르르 쏟아졌다.
운전자는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다. 탁송차 위의 차들이 운전자의 차량보다 뒤쪽으로 쏟아진 덕분이다. 다행히 추가 피해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달려오다가 낙하하는 차량과 추돌할 수 있었으며 앞차가 급정거할 경우, 거리가 충분하지 않다면 추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탁송차 낙하 사고
빈번하게 발생한다
탁송차에서 차량이 낙하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 12월 22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천휴게소 인근에서 탁송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미끄러진 해당 차량은 옆으로 넘어졌고, 이에 싣고 가던 차들이 쏟아져 내렸다. 탁송차와 쏟아진 차들은 크게 손상되었지만, 통행량이 많지 않아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2025년 3월 21일,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대전나들목과 회덕분기점 사이 구간에서 신차 여러 대 실은 탁송차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실려 있던 신차 8대는 고속도로 위로 쏟아져 내리며 크게 파손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직후 2개의 차로를 통제하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이에 따라, 두 시간 이상의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으며 50대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는 탁송차가 차로 변경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전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 예방 절실하다
안전 운전 실천 필요
탁송차는 대부분 많은 차량을 싣기에, 사고 시 그 위험과 피해는 더 크다. 과속 주행, 신호 위반, 그리고 균형을 잃을 정도의 과격한 차선 변경은 사고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항상 안전한 주행에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들 역시, “탁송차는 주행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일반 승용차보다 부드러운 운전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네티즌은 대체로 공포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탁송 차량은 워낙 크기도 크니까 사고가 더 무섭게 느껴진다’, ‘가끔 탁송차 보면 너무 위태롭다는 생각을 한다’, ‘조심해서 안전하게 차를 몰았으면 좋겠다’, ‘워낙 무게가 무거우니 급조향하면 정말 큰일 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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