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조직 변화
정우곤 신임 본부장 선임
글로벌 시장 본격화
르노코리아가 2025년 3월, 영업 및 마케팅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 중심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이상 활약해온 정우곤(Sam W. Chung) 신임 본부장이 있다. 닛산, 인피니티, FCA, 스텔란티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거치며 브랜드 전략과 네트워크 구축에 특화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 본부장의 합류는 단순한 인사 발령 그 이상이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특히 르노 브랜드의 정체성 재정립과 영업 조직 재편, 마케팅 전략 강화 등에서 정 본부장이 어떤 청사진을 펼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감각 갖춘
실전형 리더
정우곤 본부장은 미국 UCLA에서 경제학과 동아시아 지역학을 전공했으며, 로욜라 마리마운트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학문적으로도 글로벌 경제 흐름과 지역 전략에 밝은 인물로, 이후 그는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에서 영업 전략과 브랜드 마케팅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FCA(피아트-크라이슬러)와 스텔란티스 그룹에서 지프, 알파 로메오 등 브랜드를 총괄하며 유통망 개발과 마케팅 고도화에 집중했다. 특히 북미,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주요 시장을 두루 경험하며 현장과 전략 양측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르노코리아가 내세운 ‘경쟁력 강화’라는 키워드에 있어, 정 본부장의 합류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실전 경험을 갖춘 리더가 조직을 이끈다는 점은, 내부 쇄신과 외부 확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포석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략형 조직으로
확실하게 재편될까
르노코리아는 최근 들어 브랜드 이미지 재정비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영업 및 마케팅 부문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방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정 본부장의 영입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역시 “정우곤 본부장의 합류는 르노코리아의 전환점”이라며 “그의 글로벌 경험은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시장 확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르노는 향후 전동화 전환, 글로벌 협업 확대 등 주요 과제들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실행력이다. 브랜드 위상이 과거만 못하다는 평을 받는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정 본부장이 만들어낼 결과물이 단기간에 가시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글로벌 감각’이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업계는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