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규 부품물류센터
더 빠르고 더 정밀한 서비스
고객의 실질적인 부담 감소

한국토요타자동차가 경기도 시흥시에 대규모 부품물류센터를 새롭게 열었다. 이번 시설 확충은 단순한 창고 이전이 아니라, 고객 대응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토요타는 이를 통해 전국 렉서스·토요타 서비스센터에 보다 빠르고 정확한 부품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부품물류센터는 연면적 14,876㎡(약 4,500평) 규모로 기존 시설 대비 약 2.5배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최대 3층까지 확장 가능한 ‘메저닌 구조’를 적용한 메인 창고와 별도의 액세서리 전용 창고로 이뤄져 있으며, 일평균 4,000건 이상의 부품 출고가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수도권엔 하루 최대 3회까지 배송해 정밀한 공급 체계를 실현한다.

TPS 기반으로 운영
즉시공급률 97% 이상
이번 시흥 부품물류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토요타가 자랑하는 ‘TPS(Toyota Production System)’ 방식의 재고 관리다. 적시에 필요한 부품을 정확히 공급하는 ‘JIT(Just-in-Time)’ 방식이 적용되어, 물류 효율성과 공급 속도 모두에서 최적화를 이뤘다. 바코드·QR 기반 추적 시스템과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 설비 등 최신 물류 기술도 도입되었다.
보관 가능한 부품은 약 27,000여 종에 달하며, 일본 본사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 재고가 없을 경우에도 최대 4일 이내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토요타가 자체 기준으로 제시한 글로벌 부품 공급 만족도 수치를 뛰어넘는 ‘즉시 공급률 97%’는 이번 센터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입지 선정 또한 전략적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시화 IC에서 5분 거리,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 IC와도 가까워 전국 어디든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위치적 장점은 전국 67개 공식 서비스센터의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안전·편의 챙긴 스마트 센터
‘타이어 호텔’까지 운영
물류 기능만 강화된 것이 아니다. 시흥 센터는 안전성과 근무 환경에서도 수준 높은 기준을 충족한다. 화재 방재 설비와 인랙(In-rack) 스프링클러를 포함해 사람과 장비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한 구조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직원들의 휴게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쾌적한 근무 환경이 보장된다.
특이한 점은 ‘타이어 호텔’ 서비스 운영이다. 이는 겨울철 타이어를 센터에 보관해두고 교체 시기에 맞춰 서비스센터에서 교체를 도와주는 고객 편의 서비스로, 기존의 부품물류센터에서 보기 드문 프리미엄형 운영 방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한 서비스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번 부품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를 넘어, 토요타의 품질 철학과 서비스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라며, “더 빠르고 더 나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뢰를 중시하는 브랜드의 면모가 공간에서도 그대로 구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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