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분당 레이싱 도전
레이스그래프와 협업한다
고객 초청 통해 경험 확대까지

람보르기니 분당이 창립 1년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레이싱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람보르기니 원 메이크로 진행되는 이 레이스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무대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람보르기니 분당’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의 파트너는 순수 한국인으로 구성된 레이스팀 ‘레이스그래프(Racegraph)’다. 이들은 오는 4월 4일부터 호주 시드니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리즈 전체 풀 시즌에 출전한다. 단순한 출전이 아닌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하는 셈이다.
원 메이크 레이싱
‘레이스그래프’와 협력
람보르기니 분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 전시장이 아닌 ‘모터스포츠 허브’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지난해 7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문을 연 전시장은 람보르기니 맞춤형 애드 퍼스넘(Ad Personam) 라운지를 포함해 고객 경험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경험이 전시장을 넘어 실제 레이싱 트랙까지 확장된다.
특히 이들이 손잡은 레이스그래프는 국내 인재와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으로, 고성능 슈퍼카를 기반으로 한 원 메이크 레이스에 최적화된 세팅 능력과 운영 전략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람보르기니 분당 측은 인제에서 열리는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4라운드에 고객을 초청해, 현장에서 레이스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 마케팅 차원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국내 소비자에게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슈퍼카 브랜드가 갖는 ‘달리는 본능’을 한국 땅에서도 실현해 보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정서적 유대 강화
경험 확대로 꾀한
람보르기니 분당의 레이싱 출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본사인 이탈리아오토모빌리는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브랜드 전략의 핵심으로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해 왔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시하는 람보르기니 입장에서는 한국 내 전개 확대가 중요한 과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에 ‘람보르기니 부산’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비수도권 최초의 람보르기니 공식 전시장으로, 서울에 집중된 고객 접점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분당, 부산을 잇는 양대 거점을 중심으로 브랜드 영향력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람보르기니 분당 강민구 본부장은 “국내 고객에게 람보르기니의 진짜 DNA, 곧 모터스포츠의 정수를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체험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레이스 도전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국내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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