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눈이 달라진다”
스트라드비젼, 멀티비전으로
L4 자율주행 정조준

AI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개발해온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자율주행 시장의 빠른 변화에 맞춰 중장기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3개년 제품 로드맵은 자사의 비전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멀티비전 Gen 2’ 개발을 골자로 하며, 2026년 CES에서 첫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ADAS L2 수준에서 자율주행 L4까지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풀스택 전환을 선언했다. 모듈형 접근을 기반으로 하되,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기술을 확장하며 새로운 자율주행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의 패러다임
다시 쓰는 3개년 청사진
스트라드비젼은 그동안 상용화되어온 프론트비전 및 서라운드비전 기반의 Gen 1 기술을 뛰어넘는 차세대 솔루션, ‘멀티비전 Gen 2’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대비 6개의 카메라를 추가해 총 11개의 채널을 지원함으로써, 업계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카메라 수로 압도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센서 보강이 아니라, 지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 HD-Mapless 기반의 자율주행 L3/L4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특히, 기존의 지오펜싱 방식이 가진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며, 더욱 유연한 주행 경로 예측이 가능해진다.
또한, 로보택시와 물류, 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제품 구조를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형태로 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하드웨어 시스템과 쉽게 통합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완성할 방침이다.
‘멀티비전 Gen 2’
인식 정밀도로 무장
스트라드비젼은 ‘멀티비전 Gen 2’에 최신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Vision Transformer와 VLM(Vision Language Model) 같은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날씨, 조도, 교통 상황에서도 일관된 인식 성능을 보장한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스트라드비젼은 현재의 비전 퍼셉션 기반 역량을 뛰어넘어, 자율주행 레벨3 이상에서 필수적인 주행 계획, 경로 예측, 제어까지 전반적인 시스템 개발 역량 확보에 나선다. 초기에는 모듈형 방식을 채택하되, 점차 엔드투엔드 구조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김준환 대표는 “멀티비전 Gen 2는 여러 SoC(System-on-Chip)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임베디드 솔루션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스트라드비젼이 꿈꾸는 ‘생명을 보호하는 기술’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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