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개최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희망

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하며 북미 시장을 겨냥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동맹 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모비스 in 글로벌’을 주제로, 글로벌 고객사와 유망 스타트업, 학계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SDV, 전동화, 전장 기술 등 미래 전략과 투자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북미 고객사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장 내 기술 혁신 거점으로 떠오른 디트로이트를 행사 개최지로 선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디트로이트는 전통적인 완성차 산업의 중심지에서 이제는 AI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첨단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밀집한 생태계로 전환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로보틱스와 클린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기술 트렌드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현지 유망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 맞춤형 기술 공동 개발 및 제품 프로모션에 있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북미 연구소 임직원들이 직접 주요 기술을 소개하면서 생생한 현장감과 전문성을 더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현대모비스의 오픈 이노베이션 법인인 ‘모비스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측은 올해부터 기술 타당성과 사업성을 동반 검토하는 실증 중심의 전략적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MVSV의 투자 담당 미첼 윤(Mitchell Yun)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기술과 사업성 검토 등 사업 실증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018년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총 2,000억 원 이상을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자율주행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영국의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엔비직스(Envisics)에 지분을 확보하며 AR-HUD 공동 개발에 돌입했다.
이 외에도 고성능 이미지 레이더 전문 스타트업 젠다(Zendar), AI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기업 라이트아이씨(LightIC), 차량 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소나투스(Sonatus)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차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모빌리티 데이를 계기로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북미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기술 동맹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