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
음주운전 + 역주행 사고였다?

지난 11일 새벽 4시경, 대구의 한 도심 도로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차량은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후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한 뒤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결국 인도에 설치된 가로등을 들이받으며 사고를 마무리했다. 사방에 흩어진 차량 파편들이 당시 사고 현장의 충격을 생생하게 전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총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그리고 반대편 차량에 탑승 중이던 60대 남녀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도에는 행인이 없어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낮도 아닌 새벽 시간에 일어난 이 사고는 단순 과실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고, 가해자는 명백한 음주 상태로 밝혀졌다.
반복되는 음주 운전
제도는 제자리에
이번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음주 운전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대응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특히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의 음주 운전이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도 존재하며, 초범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피해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범죄임에도 처벌 수위는 가해자의 편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면허 취소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되거나 사고를 낸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량은 법적 소유물일지라도, 이를 활용한 운전 행위는 엄연히 공공의 위험과 직결된다. 하지만 법적 처벌은 대부분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재범을 막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음주 운전은 명백한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낮은 처벌 수위와 솜방망이식 제재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대를 다시 잡는 행위는 ‘고의적 범죄’로 간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차량 압수, 동승자 공동책임제 도입, 차량 시동 잠금장치 의무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효성 있는 대책과
절실한 제도 개선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술 마시고 운전한 순간부터 살인 미수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특히 ‘20대’라는 운전자의 나이에 주목하며 “운전 습관 교육이 제대로 안 된 사회의 책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음주 운전자는 1년 이상 차량 몰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과감한 대책을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제도적 허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왜 여전히 음주 운전은 벌금으로 끝나는가?”, “사고가 나야지 관심 가지는 정부, 뒷북 대책 그만하라”는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반복되는 음주 사고에도 근본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대중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 있다.
이번 사건은 또 하나의 ‘음주 참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사망자가 없었다는 점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며, 언제든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는 더 이상 관용이나 경고가 아닌, 실효성 있는 대책과 제도 개선으로 답해야 한다. “술 마셨다면 운전대는 놓아야 한다”는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 그 시작이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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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나는 굿 비티비
스토테지 저 차 사람 살았나. 살았기를. 제발요. 흑. 가로등 전기까지...5000억 은 되겠네요.
나는 굿 비티비
스토테지 저 차 사람 살았나. 살았기를. 제발요. 흑.
나는 굿 비티비
스토테지 저 차 사람 살았나. 살았기를.
헬로비전
이건 심각. 운전 면허 다시 따는게 나은것 같아요. 대형 사고니 모두 주의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