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진단 더 쉬워진다
검사장비 KADIS 전용 케이블
민간 검사소에 확대 지원
전기차 화재 위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테슬라와 같은 수입 전기차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검사소에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전국 약 1,100개 민간 자동차검사소에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진단용 전용 케이블을 무상 공급하고, 정밀 전자장치 진단이 가능한 검사장비 ‘KADIS’를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민간검사소는 국산 전기차 위주로 진단 체계를 갖춰 수입차 진단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테슬라는 독자적인 전자 시스템을 갖고 있어 검사기기 호환이 어려웠다. 하지만 TS는 2023년 세계 최초로 테슬라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전국 확대 보급에 나선 것이다.
테슬라 배터리까지
점검하는 국산 시스템
TS가 개발한 KADIS(Korea Automobile Diagnosis Integrated System)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전자장치를 진단할 수 있는 독자 플랫폼이다. 이번에 새로 적용된 테슬라 전용 진단 케이블은 배터리 상태와 전자장치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2023년 12월 세계 최초로 개발돼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테스트 결과 신뢰성과 정밀도에서 기존 수입 진단 장비와 비교해 손색없는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로 인해 민간검사소에서도 테슬라 차량의 전자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가능해져, 수입차 소유자들도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까지 KADIS 장비는 전국 1,872개 민간검사소 중 1,057곳(56.5%)에 보급됐다. 이는 2023년 기준 보급률 28.9%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민간 검사 역량 강화에 대한 TS의 노력과 업계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이번에는 자동차 검사 정비 사업 조합연합회의 협력을 통한 공동구매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효율성도 높였다.
전기차 검사
민간에서도 가능해져
이번 무상 보급은 장비 지원을 넘어, 전기차 검사 인프라를 민간 영역으로까지 넓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동안 전기차 운전자는 TS 검사소에만 의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가까운 민간검사소에서도 점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검사소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대기 시간 단축, 이동 거리 절감 등 소비자 편익도 기대된다. 특히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배터리 이상 조기 진단할 수 있어,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이제 진짜 민간에서도 전기차 전문성 있는 점검이 가능하냐”, “전기차 보험료도 이런 검사 보급에 따라 낮아지면 좋겠다”는 실용적 기대를 드러내는 한편, “테슬라가 국내에 센터도 적은데 민간이 더 도와주는 듯”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소식에 전기차 오너들 사이에서는 “이제 불안한 배터리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겠다.”, “민간에서도 테슬라 점검이 가능해지면 시간 아끼고 비용도 줄일 수 있을 듯”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동안 진단 거부나 대기 문제를 겪었던 운전자들에겐 반가운 변화라는 평가다. TS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검사 기반을 넓히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배터리 성능과 첨단 장치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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