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전기 오토바이 30대 보급
친환경 전환 본격화에 시동 걸었다
미세먼지 절감 효과 기대 가능할까?
경북 의성군이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전기 오토바이 보급에 본격 착수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이륜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이번 조치는, 지역 내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교통수단부터 친환경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 목표는 총 30대로, 일반 대상 21대, 취약계층 등 우선순위 대상 3대, 배달업 종사자를 위한 6대가 포함된다.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지급되며, 내연기관 이륜차 폐차 시 추가 지원도 제공된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진행되는 이 같은 친환경 정책은 자동차 제조사와 이륜차 수입업체들에게도 실질적인 수요 기반 확대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보급 규모는 작지만, 체감 가능한 변화를 선도하는 의성군의 선택이 타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세분화된 지원 기준
맞춤형 보급 확대
의성군의 전기이륜차 보급은 그저 수량 확대가 아닌, 누구에게 필요한가에 집중한 세분화된 지원 방식이 특징이다. 우선순위 대상에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자녀 가구, 상이·독립유공자,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포함돼 있으며, 배달용 운전자도 주요 수혜 대상이다. 실질적 필요와 수요를 반영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차종별 지원금은 경형 140만 원, 소형 230만 원, 중형 270만 원, 대형 300만 원으로 세분화됐고, 이외 차종에도 최대 270만 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 후 전환하는 경우엔 3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특히 소상공인과 농업인은 국비 지원의 20%, 배달용은 10%가 추가 지급돼 교통비 부담이 높은 계층을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신청은 4월 18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지원 자격은 신청일 기준 의성군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지방세 등 체납이 없어야 한다. 구입 희망자는 전기이륜차 판매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한 후,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절차는 간단하지만, 선착순 지원이므로 조기 마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기이륜차 도입
지역 교통의 변화
의성군은 이륜차 사용률이 높은 농촌 지역 특성상, 전기이륜차 보급이 가져올 긍정적 파급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연기관 이륜차는 도심보다 농촌에서 상대적으로 오래 사용되며, 관리 부족으로 인해 미세먼지와 소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전기이륜차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으며, 유지비용도 내연기관보다 훨씬 적다. 특히 배달업 종사자나 고령 운전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경량화된 전기이륜차의 도입은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의성군은 전기이륜차 도입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동시에 환경정책에 대한 시민 인식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전기이륜차 보급은 군민이 직접 체감하는 대기환경 개선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의성이 선도하는 친환경 교통전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보급에 속도를 내는 의성군의 이번 조치는, 지역 밀착형 탄소중립 정책의 대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email protected]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