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디젤 단산
올해까지만 출고 이뤄진다
전기차 모델 내년 출시 예정

현대차가 스타리아 디젤 모델의 생산을 종료한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전주공장에서 스타리아 디젤 파워트레인의 생산 중단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 차량 전반에 대한 단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타리아는 내수 기준 연간 2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대표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 수요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이번 조치는 실수요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리아 디젤 모델의 계약은 2024년 5월까지만 가능하며, 차량 출고는 12월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의 전환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디젤의 빈자리는 향후 전기 파워트레인이 대체하게 된다.
매년 2만 대 넘는 판매에도
환경 규제로 단종 불가피
스타리아 디젤 모델은 2021년 출시 이후 내수 기준 매년 2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2021년 2만 132대, 2022년 2만 6,435대, 2023년 2만 7,597대, 2024년 2만 2,768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역시 2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넓은 적재 공간과 디젤 특유의 높은 연비, 유지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내연기관 중심의 라인업 구조를 대체하는 전동화 전략에 따라 스타리아 디젤 역시 단종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현대차는 디젤 모델의 공백을 LPG와 하이브리드,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로 메울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가 개발 중인 스타리아 전기차는 향후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에서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리아 디젤 단종은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디젤 모델 축소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이미 2022년에는 제네시스 G80과 G70의 디젤 모델이 단종됐고, 올해부터는 기아 모하비 디젤 또한 판매가 중단됐다. 신형 팰리세이드도 2.5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서 디젤 라인업을 제외하는 등 디젤 라인업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디젤 단종 후 판매 급감한 포터
스타리아 같은 전철 밟을까
이와 관련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모델이 포터다. 포터 디젤 모델은 전기차 전환과 동시에 단종됐고, 이후 포터2의 연간 판매량은 약 30% 가까이 감소했다. 전기 사양의 주행거리 제한,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여전히 전동화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디젤 모델의 공백을 단순히 다른 파워트레인으로 대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디젤 모델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역시 이번 결정의 한 배경이다. 서울시를 포함한 일부 지자체는 이미 4등급 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1톤 트럭부터 화물차나 마을버스 등의 신규 등록 역시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젤 모델의 유지보다는 친환경차 중심의 라인업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타리아의 경우 가솔린 모델 없이 LPG와 디젤 모델만을 운영해 왔다. 차체 크기가 무거운 만큼 가솔린 엔진 탑재 시 연비 부분에서 효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젤 모델 단종은 큰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중으로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중심으로 한 상용차 전동화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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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지구온난화
아직도믿는사람들 많네 ㅋㅋ
요즘 디젤은 휘발유보다 청전해요
매연에 지구가 죽어요
유럽은 디젤이 계속 생산되는데 어째서 단종일까 왜 디젤기술이 안되서 그런가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