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부진한 와중
중고차 시장 반등
눈에 띄는 두 모델

2025년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고금리와 고물가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하면서 신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중고차 시장은 반사이익을 얻으며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특히 가격 부담이 적고, 상품성이 우수한 중고 준대형 세단과 패밀리카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새로운 소비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재편의 중심에는 현대차의 그랜저와 기아의 카니발이 존재한다. 이 두 모델은 고급감, 실용성, 브랜드 신뢰도를 모두 갖추고 있어 신차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 두 차량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사실상 중고차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차급 상품성과
감가율 완화 강점
그랜저는 오랜 시간 동안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해 온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정숙한 주행 성능, 넉넉한 실내 공간 등은 여전히 중고차 구매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형 그랜저의 출시로 인해 구형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다수 유입되면서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형성돼 실속 있는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카니발 역시 단연 중고차 시장의 절대 강자다. 다목적성과 가족 친화적인 구조, 높은 잔존가치를 모두 갖춘 이 모델은 자녀를 둔 가정이나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4세대 이후 모델은 디자인과 기술이 모두 대폭 개선되어, 중고차라 하더라도 최신차 못지않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이 두 차량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신차 대비 납득 가능한 감가율이다. 같은 금액으로 신차를 구매하면 옵션이나 차급에서 손해를 보는 반면, 그랜저나 카니발은 중고차 시장에서 상위 트림도 충분히 접근 가능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비까지 챙길 수 있는 매력적인 구조다.
두말 필요 없는
합리적 선택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자동차 포럼에서도 “신차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중고차로 눈 돌렸다”라는 글이 쉽게 발견되고 있다. 특히 “중고 카니발 사서 꾸미면 신차 부럽지 않다”, “그랜저는 타면 탈수록 프리미엄 느낌이 살아 있다”라는 등의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눈에 띄게 많아진 상황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그랜저는 회장님 차 느낌인데 중고로 사면 실속 끝판왕”, “카니발은 애 키우는 집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자신들의 생활 방식에 꼭 맞는 중고차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중고차 플랫폼 내 검색량과 거래량에서도 두 모델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차량 상태에 따라 빠르게 계약이 이뤄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중고차 시장은 단순히 저렴한 대안이 아닌 신차의 공백을 메우는 주류 시장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그랜저와 카니발은 단지 인기 모델을 넘어, 소비자의 합리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email protected]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