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두 번째 하이브리드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 준비
젊은 소비자층 겨냥한 전동화
KG모빌리티가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국내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 인증 절차를 마친 만큼, 실질적인 출시까지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던 토레스에 이어 액티언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KGM은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M은 이미 국내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30%를 넘어선 상황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의 포문을 열었고, 올해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연이어 투입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브랜드의 핵심 전략 SUV로,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동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BYD와 만든 파워트레인
EV 주행모드 강화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적용받는다.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BYD와 공동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177마력으로 보조 출력을 책임진다. 이를 통해 복합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탄력적인 응답성과 연비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탑재된 배터리는 1.83kWh 용량으로, 도심 주행 시 EV 주행모드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완전 전기차 수준의 주행거리는 아니지만, 정체 구간이나 단거리 주행 시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구조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액티언 대비 NVH(소음·진동·마찰) 성능이 강화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하이브리드 버전에는 쇼크업소버 튜닝이 새롭게 적용되며, 흡차음재를 보강해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또한, KGM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아테나 2.0이 탑재돼, 차량 내 디지털 경험도 한층 향상됐다. 사용자 편의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잡은 구성이라 평가받는다.
복합연비는 비공개지만
여전한 토레스급 기대감
현재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공식 복합연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조상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거의 동일한 구성인 만큼, 유사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액티언의 공차 중량이 1,730kg으로 토레스보다 약간 무거워 연비는 소폭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참고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8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15.7km/L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5km/L 전후로 예상된다. KGM은 무게 증가에 따른 연비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회생제동과 배터리 제어 알고리즘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등장은 KGM의 브랜드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다. 대형 SUV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상반기 중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경쟁력에 따라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델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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