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및 안전띠 단속
전국으로 확산 예정이다
방심했다간 과태료 폭탄

도로 위의 안전을 위협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경찰이 본격적으로 단속 칼날을 빼 들었다.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과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펼쳐지고 있다. 교통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 운전자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단속은 봄철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시기를 노려 진행된다고 한다. 기분이 좋아 한두 잔 마시고 핸들을 잡았다가는 면허 정지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각오해야 한다. ‘한 잔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다.
봄나들이 시즌 겨냥
고속도로 집중 단속
부산경찰청은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고속도로 내 음주 운전과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교통사고 주요 원인인 음주 운전과 사고 발생 시 치명상을 막기 위한 안전띠 착용 여부를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봄철 나들이객 급증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에 따라 선제적 예방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5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톨게이트 등 3개소에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운전 1건이 적발됐고 전 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반은 무려 21건이나 드러났다. 단 2시간 만에 이 정도 결과라는 점에서 그동안 운전자들의 방심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을 강화해 운전자들의 음주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라며 “고속도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홍보도 병행해 교통사고 없는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라고도 경고했다.
대구와 경북 초강경 대응
거센 단속 전국 단위 확산
이러한 단속과 예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부산만이 아니다. 대구경북지방경찰청도 같은 시기 고속도로 음주 운전 및 안전띠 단속 강화에 나섰다. 대구 경찰은 주요 톨게이트와 휴게소 인근에 스팟 단속을 집중 배치해 기습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실시된 단속에서는 단 1시간 만에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자 2명과 안전띠 미착용 17건이 적발됐다. 일부 운전자들은 “휴게소에서 한잔만 했다”라고 변명했지만 경찰은 “술자리는 휴게소가 아니라 집에서 하라”라며 강경한 태도로 단속했다.
경기도 역시 예외는 없다. 경기도 고속도로순찰대는 주요 거점에 암행순찰차까지 동원해 교묘하게 단속을 피하려는 운전자들을 적발하고 있다. 특히 음주 감지기를 통한 일제 선별검사를 강화하여 걸리면 바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으로 직행시키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 주말 경기권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음주 운전 4건, 안전띠 미착용 35건이 적발돼 다시 한번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집중 단속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습관처럼 자리 잡은 무책임한 운전 습관을 뿌리 뽑기 위한 것”이라며 “적발 시 어떠한 관용도 없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라고 밝혔다. 봄나들이 시즌에 한순간의 방심이 모든 걸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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