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더 뉴 Q5 사전 계약 개시
8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탑재했다
아우디의 중형 SUV Q5가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아우디코리아는 5월 1일, 3세대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5’의 국내 사전 계약을 공식 개시했다. 이번 신형 Q5는 2017년 2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풀체인지 모델로, 내외관은 물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신형 Q5는 아우디가 개발한 최신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 ‘PPC’를 최초로 적용한 SUV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됐으며, 최고 출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WLTP 기준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km로, 동급 SUV 중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모델은 내연기관 시대의 정점을 겨냥한 마지막 중형 SUV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전동화 전환기 속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예고하고 있다.
더 커진 차체와
풍성한 기본 사양
신형 Q5는 외관부터 새로운 인상을 준다.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35mm 길어진 4,770mm이며, 날렵해진 보닛 라인은 전면 비율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다. 넓어진 싱글 프레임 그릴과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는 더 넓고 탄탄한 전면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은 낮아진 캐릭터 라인과 정제된 휠 아치로 프리미엄 SUV 특유의 안정적이고 낮은 실루엣을 강조한다. 후면은 수평형 테일램프와 크롬 디퓨저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실내는 전 좌석 열선 시트, 앞좌석 통풍 기능, 이중 접합 유리를 기본 적용해 냉방 성능과 정숙성을 강화했다. 운전석에는 메모리 시트 기능이 포함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은 알루미늄 또는 우드 마감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경쟁 모델 대비 상위 트림 수준의 구성을 기본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체급 상승효과를 노린 것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 트림은 콰트로 어드밴스드, 콰트로 S라인,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 등 3종이다. 외관, 인테리어, 휠, 조명, 사운드 시스템 등에서 차별화되며, 소비자는 다양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 어드밴스드는 6,968만 원부터 시작되며,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고급 사양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블랙 에디션은 블랙 하이그로시 외장, 대형 휠, 고급 가죽 마감 등이 적용돼 디자인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내연기관 Q5
전동화 전환하는 아우디
아우디 더 뉴 Q5는 풀체인지 모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신형 Q5는 내연기관 SUV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와 마감 품질을 모두 끌어올린 아우디의 마지막 내연기관 중형 SUV라는 상징적 위치에 있다.
아우디는 이미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Q5는 여전히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SUV 중 하나다. 그만큼 아우디는 이번 Q5에 브랜드의 전통적 가치, 안정적인 AWD 시스템, 고급 내장 품질을 집약시켜 브랜드 충성 고객층을 다시 한번 겨냥한 셈이다.
아우디코리아는 향후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사전 계약을 시작으로 이르면 5월 말 또는 6월 중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브랜드를 대표하는 중형 SUV의 정통 계보이자, 내연기관 SUV의 마무리 정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형 Q5가 과연 전동화 시대로 접어든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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