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뮤니티에 포착된
특이한 디자인의 오픈카
그 정체는 바로 렉서스 SC

최근 한 커뮤니티에 특이한 디자인을 한 오픈카, 쿠페 사진을 올리며 차종이 뭐냐고 질문을 했다. 유선형 디자인에 작은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휠은 차주가 별도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뭔가 단서를 얻을 수 있는 브랜드 엠블럼도 이 차에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
사실 이 오픈카 모델은 알만한 사람들은 대체로 알만한 차들이다. 바로 렉서스의 SC이다. RC, LC 전에 나왔던 쿠페로, 이름의 의미는 심플하게 스포츠 쿠페의 약자다. 이 차에 대해 아래에서 살펴보자.
이 차의 역사는
토요타 소아라로부터
SC는 1991년에 출시되었지만 사실 진짜 시작은 1981년 출시된 토요타 소아라이다. 그 이유가 처음 출시 당시에는 렉서스 브랜드를 런칭하기 전(1989년 런칭)이였기 때문에 고급 모델도 토요타에서 직접 제작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토요타는 크라운 쿠페라는 고급 쿠페가 있었지만 BMW 6시리즈와 벤츠 SL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1976년에 개발을 시작해 1981년 소아라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했다.
기존에 있던 마크 2 쿠페를 풀체인지 시키는 형태로 개발했으며, 이후로 마크 2는 세단만, 쿠페는 소아라가 담당하게 되었다. 크라운 쿠페는 단종되었다. 소아라는 터치식 풀오토 에어컨, 디지털 계기판,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소형 디스플레이 등 고급 모델 답게 당시 기준으로 최첨단 사양을 탑재해 토요타의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경제 호황기에 출시된 차 답게 비싼 가격에도 판매량이 상당히 좋았다.
렉서스 출범 이후
렉서스 모델로도 출시
이후 2세대에서는 1세대의 디자인을 계승한 상태에서 상품성 향상시키는 변화를 거쳤고, 3세대 모델에서 렉서스가 런칭되어 수출형은 렉서스 SC로, 일본 내수에는 토요타 소아라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당시 렉서스 브랜드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라 일본에는 렉서스 브랜드를 런칭하지 않았다. 브랜드만 다를 뿐 상품성은 동일하다. 3세대로 오면서 각진 디자인에서 유선형 디자인으로 변경되었고, 기존에는 없던 4.0리터 V8 대배기량 엔진이 추가되었다.
다만 이 시기 일본 버블경제가 꺼져 경기침체가 일어나고 있던 시기였다 보니 이전만큼 판매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품질이 상당히 우수했고, 주행 성능이 우수했던 탓에 차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다. 2001년 4세대에서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이전과 달리 처음으로 하드탑 컨버터블을 적용했다. 그리고 2005년 렉서스 브랜드가 일본에도 런칭하면서 토요타 소아라는 단종되고 렉서스 SC로 통일되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품질은 좋았지만 주행 성능은 아쉬운 편이라 최종적으로는 실패작 취급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결국 2010년 단종되었다.
2세대 SC이자
4세대 소아라에 대한 정보
2세대 렉서스 SC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유선형을 띄었으며, 전면은 당시 판매중이었던 ES와 비교했을때 상당히 세련된 모습이었다. 다만 뒷부분은 자그만한 테일램프로 인해 디자인 평이 갈리는 편이다. 디자이너는 요트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에 있던 2.5리터, 3.0리터, 4.0리터 엔진을 모두 단종하고 4.3리터 V8 단일엔진을 채택했다. 288마력을 발휘하고 5단 자동변속기(페이스리프트 이후 6단 자동변속기로 교체)가 맞물린다.
고급 쿠페에 걸맞게 최고급 사양들로 무장했다. 실내는 고급 가죽 및 알루미늄 등 고급 소재를 활용했으며, 당시에는 잘 장착하지 않았떤 내비게이션, 마크 레빔슨 9 스피커 프리미엄 서라운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그리고 옵션이지만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한국 시장에는 2002년 정식 출시했으며, 가격은 1억 780만원으로 당시 판매되던 벤츠 S320보다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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