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차와 싸이카까지
고강도 단속 돌입한 경찰
자칫 과태료 부과될 수도
경기도경찰청이 5월 1일부터 2주간 평택시 전역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과 음주 운전 집중 단속에 돌입했다. 이번 작전에는 암행순찰차와 싸이카까지 투입되며 계도 수준이 아닌 고강도 실질 단속에 초점이 맞춰졌다. 운전자들이 무심코 저지르던 일상적인 위반 행위도 단속 대상에 포함되면서 과태료 부과 및 강력한 처벌이 예고됐다.
단속에는 경기도경찰청 교통순찰대 소속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암행순찰차 4대와 싸이카 8대, 현장 경찰관 15명이 평택 시내 주요 도로에 배치되며 난폭운전, 보복 운전, 주행 중 휴대폰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 등 생활 속 위반행위까지 전방위 단속이 진행된다. 기존 단속과 달리 적발을 피할 수 있다는 인식 자체를 차단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일탈 행위 조용히 포착
운전자들 일상에 침투한다
이번 단속의 핵심은 암행이라는 단어에 있다. 외부에서는 일반 차량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영상 기록 장비와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갖춘 암행순찰차가 시민들의 일탈을 조용히 포착하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에만 국한됐던 암행 차량이 이제는 도심 속 골목과 시내 도로까지 침투했다는 점에서 그 실효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찰은 난폭 및 보복 운전뿐 아니라 안전벨트 미착용, 신호 위반, 지정차로 위반 등 일상적인 교통법규 위반에도 집중한다. 특히 주행 중 휴대폰을 조작하는 행위는 짧은 순간의 부주의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번 단속의 주요 타깃 중 하나다. 실제로 경찰은 암행순찰차로 이러한 위반을 실시간 영상으로 기록한 후, 바로 정차시키고 범칙 행위를 고지하고 있다.
여기에 싸이카 8대까지 투입돼 도심 내 빠른 추적이 가능해졌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급가속으로 암행 차량을 따돌리려는 시도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차량 추적과 증거 확보, 현장 단속까지 전 과정을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 셈이다. 암행 단속에 있어 더는 운 좋으면 피한다는 인식이 통하지 않게 됐다.
도심 속 범죄 실시간 포착
검증된 단속의 실제 효과
경찰은 이번 단속에 앞서 이미 평택경찰서 차원에서 사전 작업을 마쳤다. 지난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음주 운전 특별 단속에서는 총 32건의 음주 운전이 적발됐고 이 중 일부 운전자는 현장에서 즉시 구속됐다. 이와 함께 무면허 운전 7건, 수배자 2명 검거, 그리고 각종 통고처분 121건이 병행되면서 단속의 실질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맹훈재 평택경찰서장은 “음주 운전과 주취 폭력은 교통법규 위반의 차원이 아닌 국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도경찰청 주도의 집중 단속이 일회성 작전이 아닌 평택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 단속은 위반자를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전체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교통 단속은 시민들의 체감 수준과 직결되는 행정이다. 음주 운전, 무면허, 주행 중 휴대폰 조작처럼 ‘설마 나만 그러겠어’라는 심리가 개입된 행위는 곧 사고로 이어진다. 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이 끝난 뒤에도 상시 단속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며 암행순찰차 운영을 정례화해 교통질서 확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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