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결국 리콜 진행한다
익스페디션과 네비게이터
브레이크 라인 결함 지목
포드가 북미 시장에서 또 한 번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는 소식이다. 이번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가 대상이다. 리콜 규모는 총 273,789대에 달하며 브레이크 라인 결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형 SUV 모델을 대표하는 두 차량에서 핵심 안전 부품 문제가 발견된 만큼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차량을 이미 특정했으며 전체 리콜 대상 중 결함이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은 약 1%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브레이크 시스템은 주행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미세한 가능성이라도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 측은 5월 말부터 소유주에게 우편을 통해 리콜 안내를 발송하고 무상 점검 및 수리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엔진 설치 중 발생했다
제동력 저하 유발시켜
문제의 핵심은 최종 조립 단계에서 이와 같은 결함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일부 차량에서 엔진이 장착되는 과정 중 앞쪽 브레이크 라인이 비정상적으로 휘어져 엔진 에어클리너의 배출 파이프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접촉으로 인해 브레이크 라인이 손상되면 브레이크액이 누출되거나 시스템에 공기가 유입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제동 성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
브레이크액이 점차 소실되면 마스터 실린더 내 압력 유지가 어려워지고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되거나 페달이 비정상적으로 깊게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운전자는 이미 브레이크 작동감이 이상하다는 증상을 보고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조기에 문제를 인식한 경우도 있었다. 차량 소유주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정비소를 방문해야 한다.
리콜 절차는 비교적 단순하다. 딜러에 차량을 입고하면 문제의 브레이크 라인 및 에어클리너 배출 파이프의 접촉 여부를 점검하게 되며 해당 부위에 이상이 확인되면 즉시 교체 조치가 이뤄진다. 이미 자비로 수리를 진행한 경우, 증빙을 제출하면 포드 측으로부터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안전에 민감한 부위이기에 사전 대응과 조치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실정이다.
잇단 리콜 이력 발생
포드 신뢰도 타격 우려
이번 브레이크 라인 리콜은 규모 면에서는 방대하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비율은 낮은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리콜로 인해 다시금 떠오르는 것이 지난 리콜 이력이다. 2020년과 2021년에 생산된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는 엔진실 화재 위험으로 39,000대가 리콜된 바 있으며 이 중 최소 16건의 화재 사고가 보고됐다. 당시에도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렇기에 이번 리콜 역시 고급 SUV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링컨 네비게이터는 북미에서 고급 SUV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안정성과 완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이 많은 차량이다. 반복되는 리콜은 브랜드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중고차 가치나 재구매 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포드는 이번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즉각적인 수리 조치를 진행하고 향후 생산 과정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립 공정을 수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조적 안정성과 제조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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