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MG 차량이 아니라고?
AMG가 만들었다 해도 믿겠다
엥글러, 슈퍼카 모슬러 공개해
1,200마력 쿼드 바이크로 화제를 모았던 엥글러 오토모티브가 또 한 번 도발적인 상상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라렌 스털링 모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하이퍼 스피드스터 콘셉트 ‘Mosslr(모슬러)’를 공개한 것이다.
이 모델은 아직 렌더링 단계지만, 향후 75대 한정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실물 제작은 6~9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본격 양산도 계획 중이다. 엥글러가 만든 스피드스터 콘셉트, 모슬러. 이번 시간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스털링 모스를 다시 쓰다
디자인은 예술, 디테일은 광기
모슬러의 전면은 거대한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SLR 오마주답게 사이드 배기구와 롱 노즈 보닛을 갖췄고, 작은 윈드 디플렉터와 유려한 휠 아치는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조형미를 동시에 뽐낸다.
후면부는 플라잉 버트레스, 곡선형 풀-와이드 LED 라이트바, 두 개의 날개, 대형 디퓨저로 마무리되며, 전체적으로 정제된 고성능 머신의 인상을 준다. 단순한 복원이 아닌 재창조에 가깝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급 가죽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며, 엥글러 특유의 미니멀하면서 화려한 감성이 녹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외형만큼 실내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V8부터 V12까지, 최대 986마력
가격은 약 10억 원부터 시작한다
모슬러는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본형은 740마력의 V8, 고성능 사양은 986마력 V8, 그리고 마지막은 838마력 V12 엔진이 준비된다. 최고 속도는 기본형 기준 322km/h, 최상위 사양은 349km/h 이상을 기록할 예정이다.
판매가는 초기 71만 유로(한화 약 10억 9,000만 원)에서 시작되며, 몇 대가 판매된 이후에는 79만 유로(약 12억 2,000만 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닌, 브랜드 역사까지 새로 쓰려는 야심찬 가격대다.
엥글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수의 부티크 제조사가도 대형 제조사를 능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려 한다. AMG조차 긴장할 만한 수준의 디자인과 스펙, 그리고 태도를 갖춘 이 차는, 단순한 콘셉트를 넘어 진짜 시장을 흔들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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