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고급감 미쳤다
혼다, 대표 소형차 피트
최상위 모델, 이렇게 좋았다고?

혼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차 ‘피트(Fit)’가 고급 사양을 더한 최상위 트림 ‘LUXE’로 주목받고 있다. 실용성과 효율성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피트는, 이번 LUXE 트림을 통해 ‘작지만 고급스러운 차’를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는 중이다.
특히 전장 4m급의 아담한 차체에 천연 가죽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경제형 소형차를 넘어 도심형 프리미엄 컴팩트카로 거듭났다. 혼다 피트 LUXE 트림,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작다고 얕보다간 진짜 놀란다
전용 외관, 고급 내장, 첨단 주행 기능
혼다 피트는 2001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20년 이상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글로벌 소형차다. 현행 4세대 모델은 2020년에 등장했으며, 사용자 중심의 설계와 실용성, 승차감, 전방 시야 확보 등 일상 주행에서 느껴지는 쾌적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패키지를 담고 있다.
LUXE 트림은 외관부터 차별화된다. 전용 크롬 가니시가 전면 그릴과 도어 하단, 테일게이트 아래에 적용되며, 고급감 있는 16인치 전용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외장 색상은 총 7가지로 구성되며, 일부 프리미엄 컬러는 유료 옵션으로 제공된다. 작지만 세련된, 눈에 띄는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실내는 이 차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LUXE 트림에는 천연 가죽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기어 노브, 그리고 운전석 및 조수석 열선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과 라이트 브라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브라운은 제조사 옵션으로 한층 밝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동급 소형차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구성이다.
하이브리드 효율과 안전까지 챙겨
연비 27.6km/L, e:HEV 시스템 적용
혼다는 피트 LUXE에 자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Honda SENSING’을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는 긴급 제동 시스템(충돌 경감 브레이크), 차선 유지 보조, 오발진 억제 기능 등 실제 주행 상황에서 유용한 안전 기술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소형차 이상의 주행 안정성과 신뢰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과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e:HEV’ 모델로 나뉜다. 구동방식은 FF(전륜구동) 또는 4WD(4륜구동) 중 선택 가능하다. WLTC 기준 복합 연비는 가솔린 FF 모델이 17.9km/L, 4WD는 16.0km/L를 기록하며, e:HEV 모델은 FF 기준 최대 27.6km/L, 4WD는 23.4km/L로, 소형 하이브리드 중에서도 상위권 연비 성능을 보여준다.
이러한 효율성과 함께 도심 주행에서의 정숙함과 반응성도 뛰어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도 큰 장점이다.
작지만 ‘제일 비싼 피트’
가격은 230만~284만 엔 수준
피트 LUXE의 가격은 구성에 따라 다양하다. 가솔린 FF 모델이 230만 5,600엔, 4WD 모델이 250만 6,900엔이다. 하이브리드(e:HEV) 모델의 경우 FF가 264만 3,300엔, 4WD는 284만 6,800엔으로 책정되어 있다. 라인업 중 가장 고가의 트림이지만, 구성과 연비, 편의 사양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국내외 시장에서 피트는 ‘작지만 성실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LUXE 트림을 통해 ‘작지만 품격 있는 차’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소형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도심형 고급차 시장의 가능성을 넓히는 시도다.
혼다 피트 LUXE는 공간, 연비, 편의성, 고급감 네 가지를 고르게 만족시키는 흔치 않은 소형차다. 크기가 전부가 아닌 시대, 이제는 작은 차가 가장 정제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