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캐딜락 CT4-V
일상 친화적인 방향
합리적 가격과 구성
캐딜락은 2025년형 CT4-V를 통해 중형 세단 라인업의 고성능 모델을 보완했다. 블랙윙이라는 고성능 상위 트림이 존재하지만 CT4-V는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중시하는 실용적 퍼포먼스 세단으로 재정립됐다.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블랙윙과 유사한 디테일을 공유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파워트레인과 세부 구성은 보다 일상 친화적인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2025 CT4-V는 325마력의 2.7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제로백 약 4.7초의 성능을 기록했다.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V 모드와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 전용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주행 성능은 블랙윙보다 낮지만 가격 대비 구성은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트랙 지향보다는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안락함을 우선한 설정이라 할 수 있다.
세부 구성과 실내 공간
효율 고려한 사양 배치
CT4-V는 LED 헤드램프, 18인치 새틴 그래파이트 휠, 블루 브레이크 캘리퍼 등 외관에서 스포티한 감각을 유지한다. 전면부는 블랙윙과 유사한 인상을 제공하며 후면에는 성능 지향 세단임을 암시하는 머플러 팁과 디퓨저가 배치됐다. 실내는 기본적으로 블랙 컬러 톤이 적용되며 새틴 메탈 트림과 소프트 터치 소재로 마감됐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8인치로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작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 사양으로는 열선 앞좌석, 무선 충전 패드, 보스 14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자동 비 감지 와이퍼 등이 제공된다. 18방향 전동 조절식 앞좌석에는 4방향 요추 지지대가 포함되어 있으며 슈퍼 크루즈 패키지 선택 시 마사지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다소 뒷좌석 공간이 제한적이기에 장거리 주행에서의 편안함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311리터 수준이고 복합 연비는 23mpg, 도심 20mpg, 고속도로 29mpg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평균 19mpg를 기록했다. 섀시 구성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 링크이며 브레이크는 전후 각각 12.6인치, 12.4인치의 통풍 디스크가 장착됐다. 스포츠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성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
확실한 차별성은 부족?
충실한 기본기 갖췄다
CT4-V의 기본 가격은 48,790달러(한화 약 6,6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주요 옵션으로는 12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포함된 테크놀로지 패키지,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급 페인트 컬러, 성능 데이터 레코더 등이 있다. 트랙 전용 성능을 지향하는 구성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포지션을 취한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고속 주행 안정성과 민첩한 후륜 조향 반응을 바탕으로 구불구불한 도로에서도 일관된 접지력을 제공한다. 스키드 패드에서는 0.92g의 횡가속력을 기록했으며 제동 성능은 70~0mph 기준 약 47.5m를 보였다. 최고속도는 제조사 기준 약 264km/h로 일상 운전보다는 고속도로 순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내 구성과 기술 사양의 밀도는 가격대 대비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CT4-V는 캐딜락의 엔트리 성능 세단으로서 기본기는 충실하지만 완성도나 감성 품질에서 차별화 포인트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방면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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