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업데이트
차량 내 아동 방치 자동 감지
현대차는 이미 유사한 기능 적용
미국 도로교통 안전청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50여 명의 아이들이 차 안에 방치되어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방지하고자 테슬라는 차 안에 남겨진 아이들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연방통신위원회 FCC에 신청하면서 해당 기능은 2021년형 모델 S 및 X부터 탑재됐다.
테슬라가 최근 차량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앱을 동시에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2025.14.12 소프트웨어 버전에서는 ‘차량 내 아동 방치 감지(Child Left Alone Detection)’ 기능이 도입됐고, 모바일 앱은 4.45 버전으로 올라가며, iOS 17.2 이상 기기에서 ‘슈퍼차저 실시간 충전 알림(Live Activity)’를 지원한다.
높은 전력을 활용한 레이더
아이의 신체 크기 및 호흡 패턴 분석
레이더로 취득한 이미지는 신체 크기와 호흡 패턴을 분석해 아이를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얻게 된 정보를 이용해 신체 크기에 맞춰 에어백 전개를 조절할 수 있다. 성인과 아이 구분 없이 강력하게 터져 나오는 에어백은 오히려 자칫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신체 조건에 맞춰 에어백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더 도움 된다.
비면허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센서가 탑재된 ‘단거리 대화형 동작 감지’ 장치는 4개의 송신 안테나와 3개의 수신 안테나를 활용한다. 밀리미터 파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기반이나 좌석에 장착된 탑승자 감지 센서보다 강점이 있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이러한 레이더 기반으로 카메라나 좌석 센서로는 감지할 수 없는 호흡 패턴과 심박수와 같은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어린이와 좌석에 남겨진 물체를 구별하여 오경보를 줄일 수 있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현대차의 미세한 움직임 감지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미국 의회가 신차에 대한 경보 시스템 도입 의무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조사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참여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 토요타, 혼다 등 총 20곳이다.
그중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다양한 양산 모델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왔다.
또한, 제네시스는 GV70에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더욱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 이외에도 뒷좌석 아이를 위한 필수 안전장치인 ‘차일드락&윈도우락’ 기능을 도입하면서 점차 ‘전자식 차일드락’ 기능을 탑재한 차량이 늘고 있다.
머스크의 안전 강화 약속
차량 온도 조절 시스템 활성화
기존 테슬라 차량에 아이가 남겨지면서 발생한 문제를 바탕으로 일론 머스크는 ‘차량 온도 조절 시스템’도 활성화했다. 부모가 하차하자마자 자동차 시동이 꺼지면서 아이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다시 활성화해야 했다. 더 어린아이들이 방치될 경우 생길 문제를 우려하면서 일론 머스크는 안전 강화 약속으로 화답했다.
테슬라 차량은 자동차가 마치 꺼진 것처럼 보일 때도 실내 온도를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실내 과열 보호라고 알려진 유아와 애완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즉, 엔터테인먼트와 편안함을 위해 차량이 “꺼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데도 훨씬 도움이 된다고 머스크는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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