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동남아 전략 모델
바로 7인승 미니밴 스타게이저
1년 만에 파생 모델 출시
현대차그룹이 일본차 텃밭으로 불리던 인도와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방대한 인구 대비 차량 등록 대수가 적은 인도, 동남아 지역은 중국 다음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시설을 확충하며 SUV/RV 및 전기차 등 고수익 차종을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중이다.
현대차는 가족 단위 이동이 잦은 동남아 소비자에 맞춰 7인승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를 지난해 출시했다.
출시 이후 줄곧 판매량 상위 모델에 이름을 올리던 스타게이저는 MPV 시장 수요 둔화에 따라 올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판매 개선을 위해 곧바로 파생 모델을 출시했다.
스타게이저 X 최초 공개
크로스오버 분위기 강조
현대차는 최근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서 ‘스타게이저 X’를 최초 공개했다.
스타게이저 출시 약 1년여 만에 공개된 파생 모델 스타게이저 X는 크로스오버와 SUV의 색채를 더하기 위해 디테일을 일부 수정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엔 크롬 패턴 가니쉬가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분리형 헤드라이트 사이 유광 블랙 컬러 베젤을 삽입하여 고급감을 높였다. 또한 휠 아치 클래딩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를 플라스틱 소재로 마감한 투톤 디자인은 크로스오버의 느낌을 강조한다. 스타게이저 X에는 새로운 패턴의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지상고 높이고 몸집 불렸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유지
스타게이저 X는 재설계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표준 모델 대비 지상고를 15mm 높인 차체는 전장 4,495mm, 전폭 1,815mm, 전고 1,710mm, 휠베이스 2,780mm로 휠베이스를 제외한 모든 수치가 상승했다. 시트 구성은 6인승 및 7인승으로 제공되며, 201L의 적재 공간은 3열 폴딩 시 최대 586L까지 늘어난다.
내·외장 사양을 제외한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스타게이저 X는 최고 113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14.7kg.m를 발휘하는 1.5L 직렬 4기통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6단 수동 또는 CVT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전륜에 동력을 전달한다.
편의 사양 일부 보강
가격은 2,979만 원부터
스타게이저 X는 빨간색 포인트 디자인이 들어간 신규 시트가 적용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BOSE 오디오 시스템 성능을 보강했고, 나머지 내장 사양은 표준 모델과 같다. 대시보드엔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4.2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된다.
스타게이저 X는 힐 어시스트,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전자식 안정성 제어장치 등 안전 사양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을 포함한 현대 스마트센스 지능형 안전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스타게이저 X의 가격은 인도네시아 기준 3억 3,860만 루피아(한화 약 2,979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스타게이저의 시작 가격은 2억 5,960만 루피아(약 2,28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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