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잡으러 왔다” 충격 비주얼 토요타 미니밴, 실물은 이런 느낌

토요타 신차 ‘알파드’
21일 사전 계약 돌입
벌써 전시차 포착됐다

토요타 고급 미니밴 ‘알파드‘의 사전 계약이 21일 시작됐다.
앞서 지난 6월 알파드 풀체인지 모델이 공개됐을 당시 국내에서는 이미 미니밴 ‘시에나’를 판매 중인 만큼 도입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크라운 크로스오버, 준대형 SUV 하이랜더 등 신차를 공격적으로 투입 중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러한 예상을 깨버렸다. 얼마 전에는 전시차가 포착돼 화제를 모았는데, 과연 국내 출시 모델은 어떤 사양을 갖추고 있을지 그 디테일을 살펴보았다.

하이브리드 사양만 출시
복합 연비는 13.5km/L

국내에 출시될 토요타 알파드는 2.5L 하이브리드 단일 사양이다.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24.4kg.m를 내는 2.5L 4기통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네 바퀴를 굴린다. 복합 연비는 공차 중량 2,330kg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인 13.5km/L로 인증됐다. 최상위 트림의 19인치 휠이 기본 사양이며 출고 타이어로 미쉐린 프라이머시가 장착됨을 알 수 있다.

실내는 플래그십 미니밴답게 각종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투입한 모습이다.
토요타에 따르면 프론트 V 멤버 브레이스 및 직선형 로커 등의 차체 보강재를 더해 강성이 전작 대비 50% 증가했으며 진동은 30%가량 줄였다. 여기에 후드, 사이드미러, A 필러 단면 형상을 최적화해 풍절음을 저감하고 카울 흡음재를 더해 노면 소음도 줄였다고 한다. 스티어링 휠에는 고급차의 상징적 소재인 원목이 일부 적용됐으나 림 바깥쪽은 가죽으로 마감한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기능 탑재된 천장
전폭이 고작 1,850mm?

신형 알파드는 실내 곳곳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1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물론 2열 각 시트 암레스트에 탑재된 터치스크린, 2열 천장에 적용된 접이식 14인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포함이다. 오버헤드 콘솔에 여러 기능이 몰려 있는데 2열 독립 공조 시스템과 도어 개폐, 측면 차양막 및 선루프 커버 개폐 기능을 모두 오버헤드 콘솔의 버튼으로 제어한다.

알파드는 일본 내수 중심 모델인 만큼 꽤 특이한 차체 비례를 지녔다. 전장은 5,005mm, 전고는 1,950mm로 카니발보다 150mm 짧고 175mm 높지만 전폭은 1,850mm에 불과하다. 이는 투싼, 스포티지보다 좁으며 제네시스 G70와 동일한 수준이다. 노폭이 좁고 골목길이 많은 일본 도로 사정에 맞춘 결과물이다. 따라서 실내 공간이 2+2+2 시트 배열에 최적화된 구조임을 알 수 있다.

독특한 7인승 구조 갖춰
오는 9월 18일 판매 시작

알파드의 핵심 사양 중 하나로 2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를 꼽을 수 있겠다. 메모리폼 신소재를 적용해 노면 진동 전달을 최소화한 해당 시트는 열선 및 통풍은 물론 마사지 및 릴렉세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넉넉한 면적의 암레스트 내부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내장되어 있다. 선루프는 좌우가 나뉘어 각 좌석에서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3열은 2명이 탑승하기에 적절한 형상이지만 독특하게도 3인승이다. 중앙에 헤드레스트가 하나 더 달려 있으며 실제로 국내 규정을 충족해 7인승으로 인증받았다. 알파드의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에나보다는 당연히 높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트림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트림의 일본 판매 가격은 872만 엔(약 7,990만 원)에 달하며 일각에서는 1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9월 18일 알파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