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토뉴스룸 “이딴 게 100억?” 재벌들도 외면한 롤스로이스, 충격적 디자인 수준

“이딴 게 100억?” 재벌들도 외면한 롤스로이스, 충격적 디자인 수준

김예은 기자 조회수  

세상 한 대뿐인 자동차
롤스로이스 하이페리온
실패작 낙인찍힌 이유는?

롤스로이스-하이페리온
피닌파리나 롤스로이스 하이페리온 / 사진 출처 = ‘auto.vercity.ru’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차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맞춤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옵션 표에 없는 색상으로 도색하는 것은 물론 고객 요구에 맞춘 특별 사양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한술 더 떠 차체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등 모든 부분을 맞춤 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코치빌드라고 부른다. 신차 개발과 비슷한 규모의 작업인 만큼 수십억~100억 원대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코치빌드 차량이 모두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듯하다.

롤스로이스-하이페리온
사진 출처 = ‘피닌파리나’
롤스로이스-하이페리온
롤스로이스 하이페리온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Alain Class Motors’

한 수집가의 의뢰로 제작
1930년대 디자인 콘셉트

두바이의 한 럭셔리카 매장에서 1년 넘도록 팔리지 않는 매물이 있다.
바로 롤스로이스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코치빌드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08년 열렬한 자동차 수집가인 롤랜드 홀(Roland Hall)의 의뢰로 제작됐다. 당시 코치빌드 전문 부서가 없었던 롤스로이스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업체 피닌파리나(Pininfarina)와 협업해 하이페리온을 개발했다.

하이페리온의 기반이 된 차량은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였지만 롤랜드는 1930년대 럭셔리 로드스터의 모습을 원했다. 이에 피닌파리나는 팬텀 드롭헤드 쿠페의 뒷좌석을 제거하고 탑승 공간 위치를 400mm 뒤로 옮겼으며 보닛 길이를 한껏 늘렸다. 그 결과물은 롱 노즈 숏 데크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줬다.

사진 출처 = ‘Alain Class Motors’
롤스로이스 하이페리온 엔진룸 / 사진 출처 = ‘Alain Class Motors’

초호화 자동차의 끝판왕
대시보드에 명품 시계까지

원형보다 훨씬 늘씬하게 빠진 하이페리온의 전면부 공간은 파워트레인만으로 채우기에는 남는 공간이 많았다. 그래서 윈드실드와 엔진룸 사이에는 사냥용 소총이나 스포츠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특별한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도어 트림과 후면 커버를 비롯한 내장재는 초호화 보트 제조 장인의 손을 거쳤다.

이 밖에도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제라드-페리고(Girard-Perregaux)의 시계를 대시보드에 달았으며, 차체 패널을 탄소섬유로 만드는 등 대량 생산 자동차에서는 불가능한 구성이 고루 적용됐다. 엔진은 기반 차량의 6.75L V12 가솔린 자연흡기 구성을 유지해 최고 출력 453마력, 최대 토크 73.4kg.m를 냈다.

사진 출처 = ‘피닌파리나’
사진 출처 = ‘Alain Class Motors’ 홈페이지 캡처

현재 가격은 100억 원대
이걸 누가 사냐는 반응

하지만 롤랜드는 고대하던 드림카를 인도받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처분해 버렸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롤스로이스의 고풍스러운 맛을 잃어버린 헤드램프 디자인에 금방 질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다. 하이페리온의 신차 가격은 600만 달러(약 78억 3천만 원) 수준이었으나 첫 거래 당시 460만 달러(약 60억 원)에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에도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으며, 2016년에는 200만 달러(약 26억 1천만 원)의 가격표가 붙기도 했다. 현재 해당 차량을 판매 중인 딜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격을 980만 달러(약 127억 9천만 원)까지 상향했다. 이후 1년이 넘도록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무리 억만장자라도 이런 차에 100억 원 넘는 돈을 날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뉴스레터 구독

author-img
김예은 기자
k_editor@newautopost.co.kr

댓글0

300

댓글0

[오토뉴스룸] 랭킹 뉴스

  •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기념 봄 맞이 차량점검 서비스
  • 마세라티, 2025 봄맞이 서비스 캠페인 실시
  • 한성자동차,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정식 도입
  • 기아, 제3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벤틀리서울, 홍익대학교와 진행한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성료
  • 포르쉐, 2025년 상반기 ‘포르쉐 딜러 매니지먼트 컨퍼런스’ 진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에서 보면 ‘로또 사세요’.. 그 시절 아빠들 로망이었던 일본 車
    한국에서 보면 ‘로또 사세요’.. 그 시절 아빠들 로망이었던 일본 車
  • “뭐 이따위로 생겼냐”.. 디자이너 얼굴 궁금해진다는 SUV 신차 정체
    “뭐 이따위로 생겼냐”.. 디자이너 얼굴 궁금해진다는 SUV 신차 정체
  • 무려 ‘바퀴 6개’ 달렸다.. 비주얼 끝판왕 등극한 슈퍼카, 정체 뭐길래?
    무려 ‘바퀴 6개’ 달렸다.. 비주얼 끝판왕 등극한 슈퍼카, 정체 뭐길래?
  • 보복운전 감옥 가도 ‘운전대 잡는다’.. 네티즌 싹 경악한 한국 교통법
    보복운전 감옥 가도 ‘운전대 잡는다’.. 네티즌 싹 경악한 한국 교통법
  • “와 이걸 다시 만드네”.. 아우디 파격 결단, 전설의 ‘이 차’ 부활합니다
    “와 이걸 다시 만드네”.. 아우디 파격 결단, 전설의 ‘이 차’ 부활합니다
  • 한국 오면 ‘난리 납니다’.. 아빠들 낭만 제대로 저격한 SUV, 뭐길래?
    한국 오면 ‘난리 납니다’.. 아빠들 낭만 제대로 저격한 SUV, 뭐길래?
  • “중국에 보조금 그만 좀 퍼줘라” 기준 강화해 중국산 전기차 견제 확정!
    “중국에 보조금 그만 좀 퍼줘라” 기준 강화해 중국산 전기차 견제 확정!
  • “4기통 2.0L SUV가 1억?” GV80 대항마 벤츠 GLE 350 출시 임박!
    “4기통 2.0L SUV가 1억?” GV80 대항마 벤츠 GLE 350 출시 임박!

Hot Click, 연예가 소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에서 보면 ‘로또 사세요’.. 그 시절 아빠들 로망이었던 일본 車
    한국에서 보면 ‘로또 사세요’.. 그 시절 아빠들 로망이었던 일본 車
  • “뭐 이따위로 생겼냐”.. 디자이너 얼굴 궁금해진다는 SUV 신차 정체
    “뭐 이따위로 생겼냐”.. 디자이너 얼굴 궁금해진다는 SUV 신차 정체
  • 무려 ‘바퀴 6개’ 달렸다.. 비주얼 끝판왕 등극한 슈퍼카, 정체 뭐길래?
    무려 ‘바퀴 6개’ 달렸다.. 비주얼 끝판왕 등극한 슈퍼카, 정체 뭐길래?
  • 보복운전 감옥 가도 ‘운전대 잡는다’.. 네티즌 싹 경악한 한국 교통법
    보복운전 감옥 가도 ‘운전대 잡는다’.. 네티즌 싹 경악한 한국 교통법
  • “와 이걸 다시 만드네”.. 아우디 파격 결단, 전설의 ‘이 차’ 부활합니다
    “와 이걸 다시 만드네”.. 아우디 파격 결단, 전설의 ‘이 차’ 부활합니다
  • 한국 오면 ‘난리 납니다’.. 아빠들 낭만 제대로 저격한 SUV, 뭐길래?
    한국 오면 ‘난리 납니다’.. 아빠들 낭만 제대로 저격한 SUV, 뭐길래?
  • “중국에 보조금 그만 좀 퍼줘라” 기준 강화해 중국산 전기차 견제 확정!
    “중국에 보조금 그만 좀 퍼줘라” 기준 강화해 중국산 전기차 견제 확정!
  • “4기통 2.0L SUV가 1억?” GV80 대항마 벤츠 GLE 350 출시 임박!
    “4기통 2.0L SUV가 1억?” GV80 대항마 벤츠 GLE 350 출시 임박!

추천 뉴스

  • 1
    현대자동차, '채용 실시'.. 글로벌 인재 모집 시작한다

    이코노미 

  • 2
    월급 300 받는 평범한 직장인, 진짜 G80 탈 수 있을까?

    밀착카메라 

  • 3
    "껍데기만 바꾸고 8억?" BMW 역대급 신차, 가격 공개에 업계 '깜짝'

    스파이샷 

  • 4
    투싼 표절 아니냐.. 닛산 신형 픽업트럭, 디자인 공개부터 '발칵' 왜?

    밀착카메라 

  • 5
    무려 '4천만 원' 가격 인하.. 아빠들 환장한 픽업트럭, 가격 '대박이네'

    밀착카메라 

지금 뜨는 뉴스

  • 1
    "굳이 쏘나타를 산다고?".. 성능, 디자인 모두 넘사벽이라는 '이 차'

    밀착카메라 

  • 2
    주행 중 '유리 날아간다?'.. 황당 결함 터진 볼보, 차주들 비상입니다

    위클리 

  • 3
    마른 하늘에 '날벼락 쾅'.. 하늘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차주들 '초비상'

    위클리 

  • 4
    클락션 울렸다 벌금 50만 원.. 운전자 90% 모른다는 '이것' 뭐길래?

    위클리 

  • 5
    그랜저 값에 판다고? 아우디.. 단돈 '4천만 원' 전기차 출시합니다

    위클리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