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카 복원하는 ‘리스토어’
해외에서 빈번하게 이뤄져
최근 공개된 페라리의 정체?
오래된 슈퍼카 혹은 올드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지금 출시되는 신차보다 과거에 유명세를 떨쳤던 차량에 더욱 관심이 많다. 일부는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구매해 신차에 가까운 수준으로 복원하는 일명 ‘리스토어’ 작업을 거치기도 하는데, 리스토어는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아 점점 확장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올드카를 기존보다 나은 성능으로 튜닝하고 신차로 복원하는 ‘레트로 모드(Retro Mod)’가 유행인데, 영국에서 1990년대 페라리를 대표하는 모델을 최신화하는 작업을 거쳐 새롭게 만들어냈다. 어떤 차량인지, 실제로 판매되는 차량이라면 가격은 얼마인지 알아보자.
페라리의 유명 모델 F355
성능 개선된 복각 모델 등장
영국의 자동차 전문 튜닝업체 에볼루토 오토모빌리는 페라리 355를 새롭게 개조한 ‘에볼루토 355’를 선보였다. 해당 페라리는 1995년 처음 공개되어 출시 4년 동안 약 11,273대를 판매하며 당시에 가장 많이 생산된 페라리로 알려져 있다.
생산량이 많았던 만큼, 아직도 해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슈퍼카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데, 차량의 섀시, 외부 디테일, 인테리어 심지어 자연 흡기 V8 엔진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부품의 교체를 통해 최대 420마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단 55대만 생산되는 한정판
F355 소유자만 구매 가능하다
특히 눈에 띄는 특징은 섀시 무결점 프로그램을 통해 차체 강성 연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훨씬 안정성 높은 차량으로 탈바꿈했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경량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 등 고성능 슈퍼카가 새로 만들어진 수준으로 많은 부분들이 변화했다.
차량은 55대만 제작될 예정이다. 레트로 모드 슈퍼카의 경우 보통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되어 양산 가능성이 낮은데, 에볼루토 355는 실제로 양산까지 이뤄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그러나 돈이 아무리 많아도 이 차를 구매할 수는 없다. 페라리 355 모델을 소유한 사람만이 이 차를 구매할 수 있다. 소유자의 페라리로 직접 커스텀하는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가격도 미공개, 호기심 자극
8월에 공식적인 데뷔 앞둬
그렇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구성을 소유자의 입맛에 맞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차량의 가격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더욱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나마 참고할 만한 페라리 F355의 중고 가격이 현재 약 10만 달러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볼루토 355는 현재 영국에서 진행 중인 굿 우드 페스티벌에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차량 공개는 이번 8월에 개최되는 몬테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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