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는 경차? ‘NO’
소형차 시장에 출사표
충분한 경쟁력 갖췄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데뷔했을 때, 전기차로 물들어가던 시장 속 입문용 전기차를 바라던 사람들은 환호를 보냈다. 여기에 더해 기존 경차였던 캐스퍼의 ‘덩치’가 커진 모습에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이 흥미로움을 나타냈다. 자동차의 크기는 다들 알겠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지난 6일 현대차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캐스퍼 EV 기술 설명회를 열어 캐스퍼가 커진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주행 가능 거리를 1회 충전당 315km까지 늘렸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성 등 상품성을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경차를 벗어난 사이즈
어떤 노림수가 있을까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와 비교해 차체 길이, 폭, 휠베이스가 더 커졌다. 휠베이스만 따지면 소형차 시장에서 가장 작은 모델 현대차 베뉴의 휠베이스보다 60mm가량 더 크다. 경차에서 벗어나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감점당할 수 있는 요인을 따지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로서는 없다.
경차에 주어지는 다양한 지원은 순수전기차 지원 혜택으로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차는 소형차로 크기를 키움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이를 통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는 시장의 요구에 만족하고, 경차의 값싼 이미지를 벗어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시장의 흐름 읽은 도전
전기차 대중화 앞장선다
경차 혜택을 포기하면서 얻는 이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점유율 한계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경형 전기차 시장을 떠나,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소형차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더욱 큰물’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찾아갈 수 있다. 운전하기 편한 SUV는 유지 비용도 적어, 남녀노소 모두 수요가 적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형차 시장의 순수전기차 부분은 가짓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에 수월하다. 가짓수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기아의 니로 EV, 쉐보레 볼트 EV 정도로, 판매량과 비중 모두 낮은 편이다. 대중화의 길을 호시탐탐 노리는 소형차에게, 순수 전기차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
벌써부터 기대 모은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오케이. 차가 어떤지는 대강 알겠어. 그런데 가장 중요한, 가격은?” 여기서도 캐스퍼는 어깨에 힘을 준다. 순수전기차로서 보조금을 얼른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혜택 적용 전 기준은 3,150만 원이지만,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전기차 보조금 등을 포함하면 2천만 원대 초중반이 된다.
2천만 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제조 여건과 캐스퍼 일렉트릭의 여러 부분을 뜯어보았을 때 더욱 낮아지는 것은 힘들다. 유럽의 도심형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도 실내 거주성이나 적재 공간, 주행성 측면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는 캐스퍼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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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난 볼트 EUV를 2천 7백에 샀다. ㅋㅋㅋ 개스퍼가 이 가격대라면 누가 개스퍼를 사겠나...
니가 뭘 할수있는데 ㅋㅋ
광주형 일자리
이상하게 생긴 캐스퍼 만들어서 광주시민들 마니 타셔요
소형?
전기차 줘도 안탄다 당근하자
에라.ㅇㅅㅂㄴ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