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하이브리드’ 사는 아빠들.. 연비 말고 이런 이유 있었다?

출고되는 신차 비중 절반 이상
인기 계속 커지는 하이브리드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최근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당장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1~5위까지만 살펴봐도 쏘렌토 84% 이상, 카니발 64% 이상, 스포티지 50% 이상, 싼타페 77% 이상, 그랜저 63% 이상의 구매자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했다.

하이브리드(Hybrid)는 이중, 혼합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명칭에 걸맞게 전기모터를 기본으로 두 가지 이상의 구동계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내연 기관이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때 전기 모터가 보충하는 원리이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조합이며, 디젤 엔진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엔진과 모터를 함께
장점만 골라 사용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크게 모터 주행, 엔진+모터 주행, 엔진 주행, 모터 충전, 엔진 정지의 5가지 주행 상태로 나누어진다. 먼저 모터 주행은 출발 및 저속 단계에서, 큰 구동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 전기 모터를 사용해 구동하는 상태이고, 엔진+모터 주행은 가속 단계에서 사용하는데, 엔진 시동이나 오르막길 주행, 급가속 등 큰 구동력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엔진 주행 단계는 항속 주행 시 보통 사용하며, 모터 충전 단계는 감속이나 제동 시 배터리를 충전하는 단계이다. 마지막 엔진 정지 단계는 신호 대기 등 정차 시 엔진을 정지시키는 단계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하이브리드(HEV)은 주 동력원이 내연기관의 열에너지이고, 보조 동력원이 전기 모터의 전기 에너지다. 다음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앞서 소개한 HEV 차량과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엔진에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나, 전기차처럼 충전이 가능하다. 주요 동력원도 전기 모터, 전기 에너지이며 고속 주행이나 장거리 주행 시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내연기관 대비 2배 높은 연비
허나 연비만이 장점은 아니야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뛰어난 연비이다. 전기 모터와 함께 구동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 보다는 1.3~2배 가량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 장점은 연비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숙성 역시 큰 장점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저속 주행 시 모터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차처럼 매우 조용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차량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세제 혜택,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과 같은 장점들도 존재한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진 하이브리드 차량도 물론 단점이 있다. 먼저 대체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일반 내연 기관 자동차에 비해 300~600만 원가량 비싼데, 이는 내연 기관 자동차 대비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상쇄가 가능하다. 다음은 비싼 배터리 수리비이다. 배터리의 수명은 긴 편이지만,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에 한 번에 나가는 비용이 크다. 배터리의 수명은 평균 약 8~15년이며, 전체 배터리 팩 교체 비용은 약 150~200만 원이다.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과도한 고속 주행과 급가속, 급감속 등을 지양하고,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점검하는 것이다.

국내 판매 중인 HEV
구매 추천 대상은?

추가로 국내에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은 ‘아반떼 하이브리드’이다. 21.1km/l의 어마어마한 연비를 가지고 있으며, 가격도 2,466만 원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적합하다. 이 외에도 ‘니로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등의 차량도 20km/l의 매우 높은 연비를 가지고 있다.

해당 모델의 구매를 추천하는 대상은 먼저 도심 주행을 주로 하는 사람이다. 기본 하이브리드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저속 주행 시 모터로만 구동하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 또한 전기차에 관심은 있지만, 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전기차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며, 비슷한 주행 감각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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