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차주들 환장하죠” LPG 트럭, 판매량 급증한 놀라운 이유

반응 시큰둥했던 LPG 트럭
최근 활력 되찾으며 ‘인기’
LPG의 인기 요인과 전망은?

LPG 연료는 과거에 흥행했지만, 겨울철 출력 감소, 폭발 위험성의 오해,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는 연료 탱크 등의 단점으로 인해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최근엔 LPG 연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면서 기존 가솔린, 디젤과 함께 나름 경제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톤 트럭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전까지 출시하던 디젤 1톤 트럭이 단종된 이후 전기와 LPG 파워트레인만 판매하고 있는데, 전기 1톤 트럭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LPG 트럭의 근황과 이유, 전망을 함께 알아보자.

전기 트럭에 비해 월등한 판매량
충전 부담, 경제성 우위 점했다

사실 디젤 파워트레인의 강세가 지속되던 1톤 트럭 시장이었기에, LPG 트럭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서두에서 말한 단점들로 인해 실사용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고, 이는 판매로 직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차가웠던 분위기가 조금 풀린 느낌이다.

LPG 트럭은 포터와 봉고 1톤, 1.2톤 모두 합쳐 46,000여 대가 넘게 판매됐다. 반면 전기 1톤 트럭은 8,300대에 머물렀다. 막상 이용해 보니 디젤 차량만큼 경제적이고, 전기차의 충전 부담에서 자유로워 LPG 1톤 트럭을 선택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보조금 제공 받는 전기차보다
저렴한 가격도 분명한 장점

전기 트럭보다 저렴한 기본 구매 가격도 판매에 힘을 보탰다. 물론 보조금 등 지급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전기차가 훨씬 다양하지만, LPG 트럭 자체의 저렴한 가격은 따라올 수 없다. 실제로 전기 1톤 트럭은 4천만 원대 가격으로 시작하지만, LPG 트럭은 2천만 원대 가격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기존의 LPG 엔진에서 지적받던 부족한 출력 문제도 기술의 발전으로 개선됐다. 2.5L 터보 엔진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트럭보다 향상된 출력을 보유하며 원활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친환경성까지 겸비해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각종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개선된 LPG 엔진으로 출력 향상
장기적으로 전기차보다 전망 좋아

한때는 LPG 트럭과 전기 트럭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중고 디젤 트럭을 구매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 향상된 엔진으로 디젤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하고 저공해 차량 혜택까지 챙기고 전기차의 충전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LPG 트럭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과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던 LPG는 기술의 다양한 발전으로 이젠 소상공인의 발인 1톤 트럭에서까지 비로소 빛을 내게 되었다. 그로 인해 다시 LPG 차량의 점유율은 올라가는 추세이며,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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