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미니밴 보이저
올해 말 일반 시장에 출시
가성비 강화한 사양에 눈길
크라이슬러의 전륜구동 미니밴 보이저, 초기에는 크라이슬러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였으나 2022년형부터는 영업용으로만 판매되어 일반용으로는 구매할 수 없게 되었다. 영업용으로 변경되며 트림도 LX 단일로 축소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보이저가 2025년형부터 다시 일반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에는 퍼시피카의 하위 트림으로 분류되었지만, 이젠 별도로 분리되어 단일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2025년형 보이저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디자인 그대로 유지
대신 최신 사양 적용된다
다만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디자인의 변화를 이룬 퍼시피카와 다르게 보이저는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다. 2019년 출시된 6세대 보이저는 그 이후로 약 5년이 지난 만큼 다소 투박하고 구식의 디자인을 지녔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2025년형 보이저의 가격은 3만 9,995달러(약 5,310만 원)부터 시작하며 올해 4분기 미국 내에서 출시가 예정됐다. 퍼시피카보다 약 2,455달러(약 330만 원) 저렴한 수준임에도, 퍼시피카 못지않은 사양으로 눈길을 끈다. 퍼시피카와 동일한 크라이슬러의 U커넥트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7.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된다.
2열 슬라이딩 도어 적용
완전 평탄화 가능한 시트
2열과 3열은 스토우 앤 고(Stow n Go) 시트가 적용됐다. 레버를 당기고 시트를 잡아 내리면 등받이와 쿠션이 바닥 밑으로 완전 평탄화를 이룬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다른 편의 사양으로는 2열 슬라이딩 도어,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전동 테일게이트,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과 3존 공조 시스템, 원격 시동 및 2열 선쉐이드 등이 제공된다.
최신 안전 사양도 제공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방 주차 보조, 후방 교차 감지 기능이 있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외장 사양으로는 17인치 알루미늄 휠과 다이아몬드 블랙, 레드 핫, 브라이트 화이트의 컬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3.6L 펜타스타 V6 엔진 적용
최고 출력 287마력 발휘한다
외관은 세련되진 않지만, 안정적이면서도 깔끔하다. 그릴과 맞닿는 헤드램프는 곡선의 레이아웃으로 끝을 날렵하게 처리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상단과 범퍼에 분할되어 적용됐으며 폭을 얇게 설계했다. 그릴 내부에는 촘촘한 세부 패턴을 갖춰 디자인에 디테일을 더했다. 박시한 차체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구성에, 윈도 라인을 따라 크롬 가니시를 배치해 세련미를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스텔란티스의 3.6L 펜타스타 V6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전륜구동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87마력과 최대 토크 36.2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크라이슬러가 보이저 재출시를 통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 가운데, 미국 미니밴 시장에서의 향후 성과에 관심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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