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랑 차원이 다르네’.. 제네시스 ‘이것’ 하나로 집안 싸움 완승

현대차, 기아와 다르게
제네시스 출고 기간 빨라
대기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네시스 12월 납기 일정은 같은 그룹 내 현대차, 기아보다 소요 시간이 상당히 짧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대부분 주문 이후 1달 이내면 차를 받을 수 있으며, 오래 걸려도 1달 반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이후 오랜만에 판매량 3천 대 이상을 기록한 GV80의 예상 납기는 3주 정도다. 재고에 대해 조건 할인도 적용하고 있는데, 5월 이전 생산분은 7%까지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쿠페 역시 예상 납기와 조건 할인 내용이 같다.

GV70도 3주면 출고가 가능하다. 여전히 부분 변경 이전 구형에 대한 재고가 남아있으며, 이를 구매할 경우 10%의 할인이 제공된다. GV70 전기차는 현행 모델 생산을 종료했고, 신형이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계획이다. GV60은 다른 SUV들보다 1주 정도 더 긴 1달이 걸린다. 기본 조건 할인 3백만 원이 붙어있으며, 생산월에 따라 2~5% 할인이 더 따라온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적용돼 더욱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다.

가장 인기 높은 G80
출고까지 3주 소요

3개월 연속 제네시스 판매 1위를 기록한 G80은 출고까지 3주가 소요된다. G80도 8월 이전 생산분에 5%, 9월 생산분에 3% 조건 할인이 제공된다. 신형 판매를 시작한 G80 전기차는 1개월의 대기 기간이 있다. G70도 슈팅브레이크 포함 1달 정도가 예상된다. G90도 LWB 포함 3주면 나오는데, 이 역시 9월 이전 생산분에 조건 할인이 적용된다. 일반 모델은 5%, LWB는 8%까지 할인해 준다. G90 블랙은 한 달 반가량이 걸려 제네시스 차종 중 납기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경기불황 여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음에도 오히려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늘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6만 3,1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제네시스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만 9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판매량 상승
G80과 GV80이 ‘효자’

모델별로 살펴보면 G70 206대, G80 3,487대, G90 683대, GV60 58대, GV70 3,155대, GV80 3,36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 G80과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준수한 판매량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3년간 국내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다 올해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2021년 13만 7,857대, 2022년 13만 3,060대, 2023년 12만 8,913대로 집계됐다.

올해 1~1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5% 늘어난 12만 1064대다. 제네시스가 올 들어 내수 시장에서 달마다 1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 고삐 죄는 제네시스
G80 풀체인지에도 ‘기대’

이어 G80는 2027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고 불과 1년 만인 2028년에 풀체인지를 거칠 전망이다. 3세대 모델이 2020년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델 수명을 상당히 길게 가져가는 셈이다. 차세대 G80는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와 같은 차세대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해당 플랫폼은 배터리 팩을 차체 바닥에 까는 기존의 방식에서 진보된 ‘셀 투 바디’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명칭 그대로 섀시 곳곳에 배터리 셀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높은 시트 포지션, 전고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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