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뛰어든 ‘샤오미’
SUV 신차도 모습 드러냈다
‘가성비 푸로산게’ 등극할까
국내에서는 가성비 좋은 보조배터리 등으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을 얻은 샤오미. 전자제품 제조사로 시작했지만 올해부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넓혀나가는 중이다. 첫 양산차 SU7은 출시 초기 설계 결함 문제가 대두됐으나 불과 몇 달 만에 뉘르부르크링에서 4도어 세단 부문 랩타임 최고 기록을 경신해 놀라움을 준 바 있다.
이와 함께 SUV 모델의 프로토타입도 지속적으로 포착돼 왔는데,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된다. YU7으로 알려진 해당 신차는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페라리 푸로산게를 닮은 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정식 공개는 아니지만 일부 스펙도 함께 공개됐는데, 예상 가격은 전작처럼 파격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키운다.
맥라렌, 애스턴 마틴도 닮아
차체 크기는 중형 SUV 수준
지난 9일(현지 시각)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샤오미 YU7의 외관 사진이 올라왔다. 기존 SU7 세단의 패밀리룩을 상당 부분 공유하지만 SUV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담았다. 전체적으로 높아진 스텐스와 근육질을 강조한 실루엣이 SU7과 차별화되는데, 리어 펜더와 휠 아치의 숄더 라인이 푸로산게를 닮았다.
LED 헤드램프는 SU7이 그랬듯 맥라렌 750S를 연상시키며, 덕테일 스포일러와 연결형 테일램프는 애스턴 마틴에서 힌트를 얻은 듯하다. YU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로 전고를 제외하고 SU7과 크기가 비슷하다.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해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되는 실내 디자인은?
합산 총출력 무려 681마력
YU7의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SU7의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함께 16.1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2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프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는 레벨 3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 중 일부다. 동력 성능은 SU7보다 강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륜에 최고 출력 295마력, 후륜에 386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를 얹어 합산 총출력 681마력을 제공한다. SU7 맥스의 664마력을 능가하는 만큼 경쟁 모델로 지목된 테슬라 모델 Y 대비 우위에 있다. 배터리 팩은 CATL에서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련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예상 가격 4천만 원대
“국내에도 출시해라”
세단 SU7의 경우 사양에 따라 73.6kWh, 94.3kWh, 101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CLTC 기준 최장 800km의 항속 거리를 제공한다. 더 크고 무거운 차체를 갖춘 YU7은 주행 가능 거리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YU7의 판매 가격은 25만~30만 위안으로 한화 약 4,927만~5,912만 원에 해당한다. 샤오미는 내년 중순 해당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것저것 다 베껴왔지만 그래도 조합이 괜찮네”. “테무산 푸로산게 등장”. “푸로산게 가격의 1/10밖에 안 되네”. “681마력이면 성능도 푸로산게에 비벼볼 만하지 않나”. “저건 국내에도 출시했으면 좋겠다”. “SU7처럼 브레이크 안 먹는 거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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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짱
국내 출시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