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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고작 2천’.. 가성비 대박인데 도로 위에서 사라진 ‘트랙스’, 대체 왜?

‘고작 2천’.. 가성비 대박인데 도로 위에서 사라진 ‘트랙스’, 대체 왜?

황정빈 기자 조회수  

트랙스, 보기 힘든 이유는?
출시 당시 가격으로 화제
일부 연식 품질 이상 호소

사진 출처 = Motor1

쉐보레 신형 트랙스, 기본형 가격 “2,090만 원”부터. 이 얼마나 자극적인 세일즈 포인트인가, 엇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현대차 코나의 2세대 모델이 하이브리드 라고 하지만 4,000만 원대에 육박하며 소비자들에게 뭇매를 맞은 것과는 사뭇 다른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가격 공개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와 오프라인 영업점에도 가성비가 좋아 호평 일색이었던 차량이었다.

그런데 출시된 지 1년 하고도 9개월가량이 지난 24년 12월 현재, 대한민국 도로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찾기는 다소 힘들다. 안 그래도 경제적으로 다들 어렵다고 하는 이 시기에, 저런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차가 어디 있겠느냐고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24년 11월 기준 프리미엄 고급 세단 E 클래스보다도 안 팔렸다.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고급 세단이 유달리 잘 팔린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캐스퍼보다 안 팔렸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자.

사진 출처 = Carpro
사진 출처 = Gearjunkie

다운사이징 이뤄지는 추세
하지만 3기통은 너무해

기본적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장착된 엔진은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사양이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39마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컴팩트한 트랙스의 차체를 끌고 다니는 데에는 지장이 전혀 없다. 다만 이 엔진은 무려 3세대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장착되는 엔진과 같은 형식이다. 다시 얘기하면 차량을 운용하며 느끼는 소음과 진동은 스파크와 다를 바 없다는 수준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트랙스의 경쟁차종으로는 어떤 차들이 있을까, 국내 시장에 한정한다면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와 니로, KGM 티볼리와 지프 레니게이드 정도가 있을 것이다. 국내 경쟁 차종 중에 트랙스와 같이 3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차는 단 한 대도 없다. 모두 4기통 이상의 엔진을 사용한다. 물론 신흥 시장을 포함하면 타 제조사 동급 모델 중에도 3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이 있지만, 이런 모델은 대한민국 시장에 아예 판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현대차 크레타 가 그 예시이다.

사진 출처 = 한국GM
사진 출처 = Caranddriver

초기 출고 차종 품질 이슈
일부 차종 에바포레이터 문제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 동호회의 일부 글을 찾아보다 보면, 에어컨이 필요한 여름철에, 관련 계통 부품인 “ 에바포레이터 ” 고장으로 서비스센터에 입고되었다는 글이 몇 개 보인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차의 경우 에어컨이 냉동고 수준으로 시원하다는 정평이 나 있을 정도인데, 한여름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냉방이 되지 않아 찜통으로 변해버린 차 실내는 차주 관점에서 매우 곤란했을 것이다.

지금은 해결되었다고 하지만, 일부 초기 출고 차량 중에는 주행 중 계기판과 연동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시동이 꺼져버리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는 글도 있다. 다행히 한국GM에서도 이를 인지한 모양인지, 23년 11월 29일부터 부랴부랴 계기판의 꺼짐, TPMS 경고등 점등과 관련된 리콜을 시행, 서비스센터 방문 시에 조치를 해준 이력이 있다.

사진 출처 = 기아
기아 셀토스 풀체인지 프로토타입 / 사진 출처 = 남자들의 자동차 카페

그럼에도 팔리는 이유?
여전한 가성비

사실 위의 내용만 본다면 트랙스는 구매 고려 대상차종에서 제외해야 할 것 같지만, 가성비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면 빠질 수 없는 차량임은 여전하다. 당장 셀토스와 비교해 보자. 셀토스의 가장 저렴한 트림은 2.0 트렌디 사양이다. 이 경우 차량 2,147만 원부터 시작하여 2,188만 원부터 시작하는 트랙스 대비 저렴하게 보이지만, 세금 문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셀토스의 경우 기본형에는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지 않는 점도 차이점이다.

이렇게 트랙스의 판매 부진의 원인과 대표적인 동급 차량과의 비교도 해봤다. 더군다나 셀토스의 경우 곧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어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랙스는 여전히 합리적인 선택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겐 안성맞춤인 차량일 것이다. 다만, 한국GM의 경우 모델 변경 주기가 길어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이 된다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더욱 긴장을 주어 소비자 관점에선 선택하는 재미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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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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