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부진 빠진 GV60
신형 디자인 유출되기도
고성능 모델로 반전 노린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수 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또는 정체성을 나타내는 모델로 출시되어, 독자 엠블렘을 사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로 런칭되어 제네시스만의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토요타가 렉서스를 성공시킨 사례처럼 시장에 잘 안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GV60은 단일 차종 판매량으로는 제네시스 모든 차종 중에 가장 낮은 판매량을 보이는 중인데, 이 모델이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에 GV6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이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다.
무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의 일이었다. 물론 출시 전 개발 과정 중에 언제든 디자인 변경이 있을 수 있고, 24년 상반기의 일이기에 유출된 디자인과는 다르게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제시된 마그마 버전도 공개되었는데, 아이오닉 5 N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을 가진 것은 확인되지만, 성능에 대한 궁금증을 많은 이가 제시해 왔다.
모터와 배터리 공유할 듯
차별점에 있어선 의문
많은 매체의 예상과 현재 동향을 살펴보면 아이오닉 5 N의 모터와 배터리를 공유하되, 더욱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서 같은 부품을 적용하기 쉽고, 무엇보다 해외 유명 매체에서의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5 N이라서 상위 브랜드 겸 상위 모델로 포지셔닝된 GV60의 마그마 모델은 더욱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다.
다소 걱정되는 부분은, 아이오닉 5 N과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EV6 GT의 경우 58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했지만, 그 이외 마땅한 세일즈 포인트가 없어 판매량이 부진했었다. EV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아이오닉 5 N과 같이 가상 변속 시스템 등이 탑재되기는 했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기능이 없어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중인 현실이다.
CCIC에서 어떤 변화가?
더 높은 출력 제공하나?
한편, GV60 페이스리프트의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제네시스의 전 모델이 사용하는 2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IC27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성능 모델답게, 랩타임을 측정하는 기능이나, 액셀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전개 정도와 답력을 조정하는 옵션의 제공 여부도 기다리는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다. CCNC에 N 메뉴가 따로 있는 것처럼 마그마 라인업 전용의 새로운 CCIC 기능이 기대된다.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하는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GV60의 경우 아이오닉 5 일반 모델이나 EV6의 일반 모델보다 더 높은 출력과 토크를 제공했기 때문에, 약 650마력을 내뿜는 아이오닉 5 N에 비해 높은 출력인 700마력 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차량의 최고 출력은 단순히 고성능 이미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상징성의 의미도 담고 있어서 많은 제조사가 앞다투어 광고하는 부분이다.
더 늦기 전에 출시해야
25년 상반기 등장 예상
다만 신제품이 유출되거나 소식이 들려온 이후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화제성이 떨어져 잘 만든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자동차라는 물건 자체가 안전에 직결되기도 하고, 부동산 다음으로 큰 재산으로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급하게 출시했다가 품질 이슈가 생기는 것보단 신중한 편이 낫겠지만, E-GMP 플랫폼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졌고,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라면 개발 기간 단축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껏 럭셔리하고 진중하게 치장한 제네시스의 다른 모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통통 튀는 면도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살짝 비틀어주는 GV60의 역할은 비중이 적다고 볼 수 없는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5년 상반기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고, 마그마 모델은 그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서 제네시스의 게임 체인저로 시장에 등장해 새로운 선택지와 이미지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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