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던 아우디 Q7
최근 2차 페이스리프트 출시
기존 대비 어떤 변화가 있나?
벤츠, BMW 등이 포진한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유독 존재감이 없는 모델이 있다. 바로 아우디 Q7이다. 국내에서는 2세대 초기형 끝물 모델을 대폭 할인 판매할 때 이슈가 되었다가 페이스리프트 이후로는 조용하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도로에서 보기 꽤 어려우며, 심지어 파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도 꽤나 있을 정도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신차 소식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올해 초 공개되었는데, 공개 11개월이 지난 20일에 정식 출시되었다. 정식 출시된 Q7의 모습을 살펴보자.
더 강렬해진 외관
실내는 기존과 동일
우선 디자인을 살펴보면 외관은 기존 대비 강렬해진 모습이다. 그릴은 기존 격자 형태의 패턴 대신 벌집 형태의 패턴으로 변경되었고, 헤드램프가 그릴 옆으로 딱 붙어 높은 일체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간주행등이 위로 올라갔다. 범퍼 가장자리에 있는 에어 커튼의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측면은 페이스리프트가 늘 그렇듯이 휠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다. 후면은 테일램프에 OLED가 적용되었으며, 4가지 라이팅 시그니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전면 주간주행등도 같이 점등되는 패턴이 바뀐다. 후면 범퍼 디자인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실내 디자인으 기존과 동일하다. 대시보드, 센터콘솔, 도어는 물론 센터콘솔에 있는 변속기까지 동일하다. 계기판 역시 디스플레이 옆에 냉각수 온도와 잔여 연료량을 보여주는 별도의 게이지가 있는 점이 동일하다.
파워트레인 이전과 동일
편의사양 변화점은 과연?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하게 3.0 디젤 (50 TDI), 3.0 가솔린 터보 (55 TFSI), 고성능 SQ7(4.0 가솔린 터보) 세 가지가 있다. 스펙도 페이스리프트 전과 동일하게 3.0 가솔린 터보는 340마력, 51.0kg.m, 3.0 디젤은 286마력, 61.1kg.m, SQ7은 507마력 78.5kg.m을 발휘한다. 이전과 차이점은 3.0 디젤에 저출력 모델인 45 TDI(231마력, 51kg.m)가 삭제된 거 정도다.
편의사양은 레이저 라이트가 포함된 HI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OLED 테일램프,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되었으며, 하차 경고 시스템,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 태양광 충전 하이패스, B&O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화된 사양이 적용되어 있다.
신형 Q7 가격과
경쟁력 살펴보기
신형 Q7의 가격은 55 TFSI 1억 1,860만 원~1억 2,400만 원, 50 TDI 1억 1,560만 원~1억 2,100만 원, SQ7 1억 4,190만 원이다. 기본 가격은 BMW X5나 벤츠 GLE의 기본 가격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벤츠 GLE의 경우 디젤이 1억 1,400만 원이지만 2.0리터 엔진이 탑재된 점은 감안해야 한다.
특히 3.0 가솔린의 경우 GLE은 무려 1억 3,400만 원이나 하며, X5는 트림별로 1억 2,320만 원~1억 3,130만 원에 책정되어 있어 Q7이 어느 정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편이다. 사양도 부족한 편은 아니다. 거기다가 지금은 신차라서 그렇지만 나중에 아우디 특유의 높은 할인이 결합되면 가격적 메리트가 더 커질 것이다. 고성능인 SQ7은 확실히 AMG GLE53과 X5 M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 AMG GLE53은 1,500만원 정도 할인해야 SQ7의 가격과 비슷한 데다 엔진도 직렬 6기통 3.0 가솔린 터보라 V8 4.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Q7보다 성능이 낮고, X5M은 성능은 압도적이지만 가격도 기본 1억 9천만 원으로 훨씬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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